차종례: 무한으로 돌아가다
2011.03.11 ▶ 2011.05.01
2011.03.11 ▶ 2011.05.01
차종례
Expose exposed 100311 Wood, 170x80x98cm, 2010
차종례
Expose exposed 시리즈 Wood, 2011
차종례
Expose exposed 090415 Wood, 160x95x9cm, 2009
차종례
Expose exposed 061021 Wood, 40x40x240cm, 2006
차종례
새벽-산 Wood, 255x50x50cm, 2002
차종례
Expose exposed 시리즈 Wood, 2011
차종례
Expose exposed 060119 Wood, 130x63x11cm, 2006
차종례
Expose exposed 100123 Wood, 230x230x46cm, 2011
성곡미술관은 2011년 두 번째 중견․중진작가 집중조명으로 <차종례 : 무한으로 돌아가다>展을 개최합니다. 2010년 <김영헌 : Electronic Nostalgia, Broken Dream>展과 <박화영 : C.U.B.A.>展, 2011년 <손정은 : 명명할 수 없는 풍경>展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차종례 조각전은 작가가 지난 20여 년 동안 천착해온 나무 작업의 현재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조각가 차종례는 나무를 재료로 작업합니다. 부드럽고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돌만큼이나 딱딱한 나무도 여럿 있지만, 그것의 성결과는 크게 관계없이 자신의 몸짓과 호흡을 온전히 받아주는 나무에 마음을 실어냅니다. 크고 작은 덩어리째로 만나기도하고 작고 비슷한 단편들을 하나둘 이어가면서 나무와의 이런저런 이야기장을 펼쳐나갑니다. 몸과 마음을 움직여 형태를 찾아들어가기도 하고 끄집어내기도 합니다. 조심스레 두드리고 쪼아내며 자연과 자신을 깨우고 말을 건네며 잘게 자른 나무들을 이어붙이고 갈아내며 우리네 삶의 풍경을 직조합니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하늘 끝에서 누군가가 내려다본 세상의 모습일 수도 있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대자연의 내재율(內在律)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생활 속에서 자연과 나누는 이야기가 따스한 들숨과 날숨으로 배어 있는 '드러내기와 드러나기' 연작 30여점이 집중 소개됩니다. 아울러 드로잉과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담은 영상 등도 함께 소개되어 작가의 작업세계를 꼼꼼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08년 미국 버몬트(Vermont Studio Center)에서의 개인전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소개되는 차종례의 이번 <무한으로 돌아가다>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그 무엇으로도 테두리지우고 한정할 수 없는 우리네 삶과 자연, 차종례가 제시하는 특별한 만남의 장(場), 우주를 향해 활짝 열린 무한(無限)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앞으로도 성곡미술관은 중견․중진작가 집중조명을 통해 시장과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이들과 비평적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의 창작 지평을 묵묵히 넓혀가는 중년의 작가들을 주목하고 응원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전시와 연계한 어린이체험교육프로그램(매주 토, 일)이 전시기간 중 함께 진행되며 매일 2회(2시, 4시) 도슨트 설명회가 진행됩니다.
제 1전시실 : 존재의 외재율(外在律)과 내재율(內在律)
몸과 마음으로 다가가 두드리고 일으켜 세우고 어루만진 차종례의 나무작업은 지난한 노력과 행위가 반복되는 인고의 과정이다. 반복과 증식(增殖), 생성(生成)과 소멸(消滅)을 끊임없이 거듭하는 그의 작업은 우리네 무상한 인생과도 닮았다. 작가는 나무라는 재료가 지닌 물성에 대한 직접적인 탐구보다는 그것이 지닌 숨결을 존중하고 따라가며, 혹은 거스르며 대자연의 기운과 자신의 의식 흐름을 반영한다. 이렇게 끌어올린 대자연과 작가의 물리적 외재율과 심리적 내재율은 시나브로 영원(永遠)속으로 사라진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의 표상(表象)과도 같은 차종례의 작업에 스며 있는 비물질적인 기운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치 천불천탑(千佛千塔)을 보듯 공들여 쌓아 올려낸 차종례의 심결과 재료의 물성과 결을 동시에 살필 수 있다.
제 2전시실 : 두드림과 기다림
전시된 작품들의 표면에서 볼 수 있듯, 무수히 많은 두드림과 쪼아내는 행위가 반복된다. 나무에게는 상처일 수 있는, 나무에 이야기를 건네고 마음을 전하는 차종례식 대화 방법 중 하나다. 나무에 드러나는 작가의 울림과 나무가 드러내는 떨림이 정겹다. 다투기보다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을 심리적으로 좁혀나가려는 작가의 따스한 마음이 빛나는 공간이다.
1968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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