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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aldo Pomodoro는 1954년 밀라노로 가서 기하학적 추상주의에 참여하면서 비정형파의 발자취를 연구하였다. 그가 발명한 독특한 문체가 새겨진 부조물은 조직화된 단순한 형태를 가진 조각 작업에 그의 예술세계가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표면을 찢어진 듯 나타내는가 하면 쐐기형의 얇은 층과 톱니모양은 거의 실제적으로 보이지 않게 독립적인 표현방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내부구조를 움직이게 제작한 작품은 조각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시간에 기계적인 논리의 힘을 더해 인간세상의 긴장이 분출하는 것을 표현하였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를 만들었고 작품에 삶의 공간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1960년의 작품인 “Colonna del viaggiatore"와 1980년도의 작품인 ”Disco"는 작품을 통해 그 주위 환경을 정의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특히 잘 보여준다. 둥근 형태는 현실의 반영하기도 하고 의사소통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작가는 작품이 하늘과 땅의 기하학적 연결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이러한 외부의 환경 속에 존재하는 것들을 동시에 나타내는 소통로라고 술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