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개관20주년특별전II : 진(進).통(通). -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
2012.06.06 ▶ 2012.08.19
2012.06.06 ▶ 2012.08.19
권오상
Manchester Mounted Police C-print mixed media, 278x119x128cm, 2008
비는 그쳤고 눈부신 별들이 가득했다 acrylic on canvas, 130.3x194cm, 2008
박승모
그랜드피아노 Grand Piano aluminum wire. fiberglass.lifecasting, 180x151x180cm, 2004
김아타
온에어프로젝트 113, 얼음의 독백시리즈 마오의 초상 233x188cm, 2005
이이남
변용된 달항아리-묵죽도 Transfigurated Moon Jar-Mukjukdo Beam Projector, 220x210cm, 2011
백남준
광합성 Photosynthesis ⅱ 284.5x198.1x55.9cm, 1993
광주시립미술관(관장 : 황영성)은 2012. 6. 9일부터 8.19일까지 개관20주년 기념 특별전인 <두개의 모더니즘>展, <진(進). 통(通). -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展을 개최한다.
지난 1992년 개관하여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의 공립미술관 중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미술관이며, 전통적인 의미의 예향광주와 국제적 미술축제인 비엔날레를 치루는 현대미술 도시의 상징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주요미술관으로 인식되고 있다.
2007년 아름다운 중외공원에 재개관하였으며 그간 어려운 여건과 환경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획득하여, 이제는 명실공희 지역을 넘어서 국제적인 미술관으로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구축하였다.
2000년대 들어와 광주시립미술관은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진일보된 미술관의 정책과 행정은 국내는 물론 타 지역의 롤모델로 선도적인 위상을 확보하였고, 국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광주비엔날레와 더불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전진기지로서의 이미지를 점차 확보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사회교육기관’으로서 시민에 대한 미술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미술인의 활동과 성장을 위한 아트 마케팅과 매니지먼트까지도 선도적으로 해나가고 있어 시민과 미술인에게 모두 찬사를 받고 있다.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미술축제라 불릴만한 역사적인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의 근대적 시점에서 출발하는 자생적인 생성과정과 정착기를 회화예술을 통하여 구성되는 특별전Ⅰ<두 개의 모더니즘>과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특징과 한국미술의 현대성과 재 모색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이루어진 특별전Ⅱ <진(進). 통(通).> 전시로 진행된다.
한국미술의 원류와 미래적 비전의 예시를 담아내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 공립미술관으로서 가장 첨예하게 대두되는 과제인 미술사연구와 작가매니지먼트의 목적과 기능성을 추구하며 한편으로 지역미술계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통한 세계 속의 지역 문화적 아이덴티티의 담론을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6.12(화) 오후 2시에 2층 세미나실에서 2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1,2부로 나누어 개최된다. 장경화 광주시립미술관 홍보사업과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 세미나에서는 김영호 중앙대 교수가 ‘개관 20주년이 갖는 의미와 발전방안’에 대해 발제하고, 오광수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영철 아시아문화개발원장, 이구용 전남대 교수가 질의자로 나선다.
2부 세미나에서는 윤익 학예연구1과장의 사회로 김복기 아트인컬쳐 발행인의 ‘하정웅컬렉션의 가치와 활용방안’에 관한 발제에 이어, 김옥조 광남일보 편집국장, 조인호 광주비엔날레 정책연구실장, 장민한 조선대교수의 열띤 토론이 진행된다.
세미나에 이어 당일 오후 4시 40분에 본관 1층 로비에서는 식전행사로 이번 특별전에 참여한 김광철 작가의 퍼포먼스 “Feel the Paper" 가 진행된다. 뒤를 이어 오후 5시에는 국내 및 지역 미술인, 특별전 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주년 기념식 및 특별전 개막식이 개최된다.
지역과 국내의 대표 작가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초대되어 지역미술의 지리적 문화적 한계점을 초월하는 광주시립미술관 개관20주년특별전과 학술세미나는 시민들에게 고품격 미술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예향광주의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정립할 것이다.
□ 기획의도
○ 지역공립미술관 최초로 지난 1992년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 20년의 역사는 1990년대 이후 한국미술 역사의 한 맥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0년대 이후 등장한 다양한 미술현상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 1990년대 이후 한국미술은 과학기술과 시각매체의 발전, 도시화의 확산과 생활환경 자체의 시각화, 예술과 문화의 상품화, 문화적 의식의 파편화, 대중문화의 예술로 편입 등 현시대의 사회상과 문화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 이번전시는 현재까지도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경향과 쟁점을 다룸으로써 한국현대미술 20여년의 양상과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나아가 한국미술의 지형도와 그 안에서의 광주미술의 성장과 현황, 향후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 '진(進).통(通).' 의 의미
○ 진(進). : 19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이 확산되며 나타난 미술현장의 다원화 양상을 한국현대미술의 전진을 위한 제 현상으로 파악
○ 통(通). : 2000년대의 화두가 소통이었음을 반영하며, 사회‧문화현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반영, 일상‧개인‧타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예술과 사회, 예술과 사람과의 소통의 의미 내포하고 있음.
○ 상징성 : 동음이의어인 '진통', 즉 사물을 완성하기 직전에 겪는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서 오늘의 한국현대미술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냄.
□ 전시구성 및 참가예정 작가
○ 일상의 변용
: 대중매체의 영향력이 증가와 미술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대중취향의 미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대중문화적 이미지들을 차용하거나 키치미술과 팝아트가 범람하면서 일상의 예술로의 편입현상은 1990년대 이후 한국미술의 주요한 특징으로 자리 잡는다. '일상의 변용' 섹션에서는 키치미술, 팝아트, 일상의 소재와 대중문화 이미지를 차용하는 작품들을 통해 예술과 일상의 경계 해체, 대중과의 소통을 보여주고자 한다.
▷ 참여작가 : 고근호, 권기수, 유승호, 윤남웅, 전현숙, 조근호, 최재영, 홍경택
○ 테크놀로지의 활용
: 현대 기술문명의 발달의 영향 아래 미술가들은 그 기술력을 활용하면서 ‘테크놀로지 아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에 이른다. 사진, 비디오, 컴퓨터 등 현대 기술문명의 발명품들은 2차원의 화면 안에 3차원의 세계를 재현하고자 그토록 오랜 역사를 거쳐 시도해온 노력들, 즉 시간과 공간, 감각, 움직임과 상상력 등의 실현을 한순간에 시각적으로 재현가능하게 함으로써 예술가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작업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컴퓨터의 보급, 특히 인터넷의 확산 등 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각종 정보의 복제는 차용, 인용, 조합, 세포분열, 혼성 등 거침없는 증식을 통해 모든 분야의 창작행위의 기초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활용' 섹션에서는 기계, 컴퓨터, 사진기술 등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영상, 사진, 설치 등 뉴미디어아트의 발전과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 참여작가 : 권오상, 박정용, 배병우, 백남준, 손봉채, 육근병, 육태진, 이이남
○ 타자의 시선
: 1990년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미술은 과거 인류의 대명제 혹은 집단적 발언에서 개체적 발언들, 즉 개인의 일상이나 개인사, 주관적 심리, 자아의 정체성 등 작고 사소한 것들, 지금껏 소외받던 계층이나 지역과 역사, 미처 중요한 꺼리로 인식되지 못했던 것들이 주제로 부상하게 된다. 형식적인 면에서도 전통적인 장르개념이 와해되고 설치미술, 영상, 설치, 사진 등이 급속도로 늘어난다. 이처럼 1990년대에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들끓는 용광로 속에서 한국 현대미술은 전진을 향한 다양한 실험들이 전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중화‧상업화와 예술과의 결탁이 지배적인 2000년대 한국미술의 흐름 속에서도 일부작가들은 묵묵히 역사, 자연, 존재, 소외된 자들, 환경이나 문명에 관한 예리한 비판의식을 견지하며 활동하고 있다. '타자의 섹션'에서는 신체‧성‧여성, 환경문제, 전쟁, 자연과 역사인식 등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비판적 경향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다양한 주제의식을 보여주고자 한다.
▷ 참여작가 : 김광철, 김아타, 김준, 박수만, 세오, 송필용, 허 진, 홍성담
○ 개념적 발상
: 1960년대 후반 이후 설치미술, 행위예술 등의 형식으로 지속되던 한국의 개념미술은 1980년대 정치적 혼란을 거치며 민중미술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 후 1990년대에 들어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입과 미술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설치미술, 퍼포먼스, 사진, 영상과 같은 탈-시장매체들이 주류를 이루며, 한국 미술계는 ‘신세대’ 라 일컬어지는 신진작가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들은 대중문화, 지역성, 비-주류성, 소수성, 하위문화 등 과거와는 다른 동시대성을 거침없이 담아내며 다양한 개념적 발상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계의 지각변동을 이끌어 낸다. 이러한 현상은 2000년대 더욱 가속화되며, 그렇지 않아도 특정한 개념으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개념미술의 경향들은 복잡하고 개별성이 강한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다양한 내용과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개념적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들의 경우 상업적 대중적 태도와는 거리를 두고, 예술의 본질적 물음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취하는 특징을 갖는다.
▷ 참여작가 : 강운, 김인경, 박승모, 양문기, 이명호, 이재효
1966년 출생
1972년 경상북도 영주출생
1956년 출생
1953년 출생
1966년 서울출생
1969년 출생
1950년 전라남도 여수출생
1932년 서울출생
1967년 출생
1959년 고흥출생
1970년 출생
1974년 출생
1957년 전라북도 전주출생
1961년 출생
1975년 출생
1969년 전라남도 담양출생
1965년 경남 합천출생
1963년 출생
1962년 서울출생
1968년 서울출생
1955년 전라남도 신안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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