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관장 : 황영성)은 2012. 9. 6일부터 12. 9일까지 하정웅컬렉션 <이우환>전을 개최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재일교포 하정웅(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씨가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작품을 지난 1993년 13점, 2003년 4점 기증한데 이어 오는 9월 6일 추가로 18점을 기증함에 따라 총35점을 소장하게 되었다. 이는 국내 최대 최고수준의 이우환 작품소장으로 광주시와 광주시립미술관의 위상은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
＊하정웅기증현황 총2,302점(1993년 7월 21일 212점, 1999년 4월 14일 471점, 2003년 7월 21일 1,182점, 2010년 7월 12일 357점, 2012년 9월 6일 80점 기증예정)

이에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 20년의 역사를 함께해온 하정웅컬렉션의 진수이자 이번 5차 추가기증(오는 9월 6일 이우환 18점 등 80점 기증예정)의 핵심이기도 한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이우환의 작품은 총35점으로 1974년대 '점으로부터(From Point)' '관계항(Relatum)', 1980년대 '선으로부터(From Line)', '바람으로부터(From Winds)', '동풍(East Winds)' 시리즈, '유적지에서(In the ruins)', 'With winds', 1990년대 '조응(Correspondence)', '출항지', 2000년대 'Silently', '대화(Dialogue)' 까지 이우환 회화 40년의 대표작품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특히 1974년부터 1984년 작품들 13점(1993년 기증)들은 이우환 화백이 직접 자신의 주요작품을 컬렉터 하정웅씨에게 선정해 준 것이고, 2012년 작품들은 올해 초 하정웅씨가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할 것을 염두에 두고 이우환 작품의 전모를 갖출 수 있도록 특별 요청하여 최근 제작한 '대화(Dialogue)' 시리즈 6점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초기부터 최근까지 40여년 회화 전시리즈와 대표작을 고루 소장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공립미술관의 예산수준을 고려해 보았을 때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만약 예산이 허락한다 하더라도 40여년전 과거 작품들은 그 희귀성 때문에 전 시대의 작품을 두루 수집한다는 것은 도저히 실현하기 어려운 문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봤을 때 광주시립미술관의 작품이 얼마나 의미 있고 귀한 내용인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우환 40여년 회화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전시로서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비엔날레 기간 동안 방문하는 국내외 손님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환 소개>
이우환은 1936년 경남에서 태어나 문인으로 알려졌던 황동초(黃東樵)로부터 유년기를 통해 시·서·화를 배웠다. 195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중퇴한 후 도일渡日, 1961년 니혼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대 말 사물 고유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전위적 예술운동인 ‘모노하’의 이론적 토대를 제시한 글을 쓰면서 작가로서만 아니라 이론가, 철학가로 주목받는다. 이후 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해온 작가는 그린 것과 그리지 않은 것, 존재와 비존재, 비움과 채움, 만든 것과 만들지 않은 것의 양면성을 끌어안는 독자적 미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파리 비엔날레, 상파울로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 호주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 베니스비엔날레 등 세계적 미술행사에 참가하였으며, 덴마크 루이지아나 근대미술관, 프랑스 파리 국립 주 드 폼 미술관, 독일 쿤스트무제움 본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특히 2011년 백남준에 이어 한국 작가로는 두 번째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2001년 일본미술협회 주관 세계문화상, 2007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유네스코 미술상>(파리), <호암상>(서울), <세계문화상>(도쿄) 등 여러 미술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을 비롯, 브루클린미술관, 베를린국립미술관, 테이트 갤러리, 퐁피두국립미술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도쿄도현대미술관, 교토국립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우환과 하정웅의 인연>
두 사람의 인연은 1980년에 시작되었다. 당시 일본에서 권위 있는 미술잡지로 알려져 있는『미즈에』(『みずゑ』1980년 12월호, 현재폐간)에 이우환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 특집기사가 실렸고, 이전까지 이우환에 대해 한국에서 건너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정도로 알고 있던 하정웅에게 그 기사는 한 민족으로서의 자랑스러움과 신선한 감동과 자극을 준다. 그리고 하정웅은 잡지사에 연락하여 재고 500부를 몽땅 구입하게 된다. 구입의 목적은 지인과 미술관계자들에게 같은 민족의 한사람으로서 이우환의 작품세계와 활약상을 알리고자함이 전부였다.

이것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었고, 1984년 이우환의 프랑스 파리 전시경비를 지원하면서 이우환 작품의 수집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하정웅컬렉션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하정웅은 작가의 전모를 알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시대별 대표작들을 요청하여 13점을 수집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9년 후 당시 수집한 전작품은 1993년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되었다. 그리고 2012년 하정웅 명예관장은 이우환 선생을 다시 만나 '광주에 당신의 예술세계 전모를 갖추게 하고 싶다.' 뜻을 밝히고 추가로 신작제작을 요청하여 이를 구입하였고, 이 작품들은 오는 9월 6일에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 될 예정이다.

전시제목이우환 展

전시기간2012.09.06(목) - 2012.12.09(일)

참여작가 이우환

초대일시2012년 09월 06일 목요일 11:00am

관람시간10:00am - 06:00pm 1월1일, 추석 설날 당일 휴관

휴관일월요일

장르특별전시

관람료성인 : 500원
어린이 : 200원

장소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 북구 하서로 52 (광주시립미술관) )

연락처062-613-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