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Stranger
2012.09.05 ▶ 2012.11.16
초대일시ㅣ 2012-09-05 17pm
2012.09.05 ▶ 2012.11.16
초대일시ㅣ 2012-09-05 17pm
김승영
바다 위의 소풍 혼합재료, 가변크기, 2001, 김승영 & 무라이 히로노리
안정주
Harmony at the Poort (Independence Gate at Brussel) - LipSync Project 2 단채널 비디오, 4분 8초, 2008
김윤호
베를린에서 만난 1,000대의 버 디지털 C-프린트, 90x130cm 패널 10개, 2006
이재이
Bambi 싱글 채널 비디오, 3분, 2010
박현두
Goodbye Stranger 1 #01 122x155cm, 2003
류노아
Bricks 캔버스에 유채, 300x210cm, 2012
국립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해외문화원 전시《Hello, Stranger》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9월 5일(수)부터 11월 16일(금)까지 73일간 국립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작가전《Hello, Stranger》를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이동옥)에서 개최한다. 전시가 개최되는 호주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적 특성이 융합되어 많은 가능성을 내포한 ‘제3의 미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다문화와 혼성에 관한 양국의 공통이슈를 조명한다.
전시에는 회화, 사진, 영상 및 설치 분야의 작품 총 39점이 출품되며, 혼성의 공간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기표, 나와 타자의 관계, 언어와 소통, 이주와 정주의 내용을 다룬다. 김승영, 김윤호, 박현두, 류노아, 안정주, 이승현, 이재이 총 7명의 국립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소통하며 구축해온 독특한 시선을 선보인다.
전시는 이질적인 문화와 문화가 융합되어 새로운 창작의 기폭제가 되는 과정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접변의 과정은 때로는 적절히 혼재되어 긍정적으로 기능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느슨한 기표와 타문화에 대한 모호한 이해 속에서 혼재하기도 한다. 또한 거대한 사회 안에 존재하지만 뚜렷하게 구별되는 인간 개개인의 의식을 다양한 내러티브가 섞인 미술작품을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국립창작스튜디오 입 출신 작가 7명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현대미술의 역량과 위상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지금, 호주에서도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유발되기를 기대한다. 전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 www.artstudio.or.kr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인간 사이의 소통, 언어, 관계의 문제를 탐구하는 김승영은 국가, 민족, 언어 등의 차이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양한 설치 작품으로 보여준다. <바다위의 소풍>은 뉴욕 레지던스에서 만난 일본인 작가 무라이 히로노리와 함께한 프로젝트로, 두 작가는 각자 작은 배를 타고 쓰시마해협 한일국경에서 만나 서로의 과거나 정체성에 대해 얘기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작가는 수년 간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간의 소통 과정에서 오는 차이와 경계를 극복해가며 새로운 역사와 관계의 지형도를 그려냈다.
김윤호는 다양한 문화에서 나타나는 유형성을 탐구하고 문화의 소통방식과 획일성을 비평적으로 검증하여 시각화한다. <베를린에서 만난 1,000대의 버스들>은 베를린에서 마주친 1000대의 관광 버스를 채칩하여 나열한 사진작업으로 혼성적인 공간에서의 정형화된 문화적 코드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엽서 시리즈>는 세계 각국의 명승지가 담긴 관광엽서의 장면을 최대한 동일한 각도와 위치에서 촬영해 실제 엽서와 병렬시킨 작품이다. 작가는 비슷해 보이지만 같지 않은 두 이미지를 통해 이국적인 관광지에 대한 환상과 허구를 폭로하며 보편적 가치의 기념비성에 대해 질문한다.
박현두
류노아는 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의 구성원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사회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작고 힘없는 개인이라는 의식을 다양한 내러티브가 섞인 회화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미술계를 비롯해 자신을 둘러싼 사회의 각 분야인 입시, 취업, 교육, 군대 등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일면들을 소재로 삼는다. 아웃사이더이자 인사이더, 사회와 개인, 주변과 경계, 예술가와 비생산성의 모순적인 관계를 그리며 현대인의 심리와 욕망을 시각화한다. 또한 그의 작품은 초국적 자본주의, 다문화사회와 같은 거대한 테제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타자성, 소외감을 드러내며 긴장과 불안을 전달한다.
안정주는 영상과 사운드를 분리해서 그것을 재료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 뒤 영상과 재조합한다.
종이나 벽 위를 미끄러지듯이 유영하는 이승현의 선들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슬그머니 나타나 생각지도 못했던 기이한 생물의 형상으로 자라난다. 마치 쭉정이처럼 변형된 이러한 형태들은 견고하고 기계적인 사회의 질서에 적응하지 못하고 안식처와 일탈을 꿈꾸며 변이(變異)하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계획된 스케치나 목적없이 시작되는 모종의 이미지들은 무(無)의 공간에서 시작되어 우연성에 의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작가의 에너지를 숙주삼아 증식하는 이종의 생명체는 혼성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중심과 주변, 보편적 질서의 해체를 시각적으로 은유한다.
이재이는 한국인, 아시아인, 여성,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자신의 문화적 기표를 해체하면서 이미지와 욕망의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1963년 서울출생
1971년 출생
1971년 출생
1984년 출생
1979년 광주출생
1974년 출생
197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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