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모 발라(Giacomo Balla)

1871년07월18일 이탈리아 토리노 출생 - 1958년03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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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모 발라(Giacomo Balla)는 20세기 초 이탈리아 미래주의(Futurism) 운동을 촉발하고 이끈 선구적 화가이자 조각가로, 근대 문명의 핵심인 '속도'와 '역동적 운동성(Dynamism)'을 2차원의 화폭 위에 기호학적으로 구조화한 거장이다. 토리노 태생으로 독학으로 회화를 시작해 파리에서 분할주의(Divisionism) 화풍을 흡수한 그는, 움베르토 보치오니(Umberto Boccioni), 지노 세베리니(Gino Severini) 등에게 지대한 조형적 영감을 주었다. 1910년 《미래주의 화가 선언》에 연명하며 기성 아카데미즘의 타성을 맹렬히 비판했던 그는, 전통적인 정지된 시점을 해체하고 기계 문명이 가져온 시공간의 연속적 변화를 회화의 주체로 격상시켰다.

미술사학 및 조형 분석 관점에서 발라 미학의 정점은 다큐멘터리 사진가 에티엔 쥘 마레(Étienne-Jules Marey)의 크로노사진술(Chronophotography, 연속 동작 사진)에 영향을 받아, 물체의 움직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촘촘한 궤적으로 중첩해 표현한 데 있다. 그의 기념비적 명작인 《끈에 묶인 개의 역동성》(1912)이나 《자동차의 속도》(1913) 등에서 입증되듯, 그는 대상을 단순한 외형으로 사생하지 않고 빛과 속도가 분쇄한 에너지를 추상적인 벡터(Vector)와 기하학적 파동으로 가시화했다. 후기에는 회화를 넘어 패션, 가구, 무대 디자인까지 미래주의 이념을 확장한 그의 도정은, 모더니즘 예술이 구상적 재현을 탈피해 현대 문명의 속도 미학과 순수 추상의 영토로 진입했음을 명확히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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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ed of a Motorcycle

    1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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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ight of the Swallows

    Tempera on Paper,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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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tract Speed and Sound

    Oil on Board, 1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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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m-Spirit Transformation

    Oil on Canvas,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