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넘어’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미국 인상주의의 대표적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전의 인상주의 작가 및 작품의 전시가 유럽 위주의 전시로 우리에게 익숙한 인상주의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전시라면,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은 그간 인상주의의 전시에서 간간히 소개되었던 미국 인상주의를 본격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유럽 인상주의와 다른 개성과 특별함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 뿌리를 둔 인상주의가 미국적 표현으로 확산된 것과 미국 풍경화로 재해석된 것 모두를 보여주고 있다. 90명의 다양한 인상주의 작가들로 이루어진 130점의 작품들은 미국 인상주의 발전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서 갈 뿐 아니라, 진정한 미국적 스타일의 회화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

프랑스에서 유입 후 독자적인 발전
인상주의는 프랑스에서 시작µÈ 몇 년 만인, 1870년대 미국에 소개되었다.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난 후 많은 미국 작가들은 유럽, 특히 프랑스를 여행하고 유학하며 인상주의의 새롭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흡수했다. 눈에 의해 포착된 인상을 중요시한 프랑스 인상주의자들과는 다르게 미국 인상주의자들은 그들이 프랑스 아카데미에서 성실히 배운 정확한 해부학 같은 아카데미 원칙들을 계속 따랐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작품은 프랑스 인상주의자들의 작품보다 더 확고한 구성적 구조와 사실주의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땅, 조국에 대한 애정과 미국적인 모습들
미국 인상주의자들은 아름다운 풍경의 산, 마을, 도시, 그리고 뉴잉글랜드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장소 등 미국적인 주제들을 추구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국가의 고달픈 현실과 대비되는 목가적인 배경으로 역사적 지속성과 영속성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인상주의자들의 작품은 대부분 낙관주의, 애국주의, 몽상적인 노스탤지어의 느낌을 반영하고 있다. 유럽의 인상주의 작품들과는 달리 미국 인상주의의 작품에서는 광활한 미국의 풍경이 드러날 뿐 아니라, 성조기와 인디언의 모습 등 미국적 특색이 고스란히 나타나 자신의 조국 미국에 대한 애정을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예술 공동체를 통한 발전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넘어’는 미국 인상주의를 연대기적인 발전과 지역적 발전 두 가지 부분 모두를 반영하여 미국 인상주의의 전체를 효과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인상주의는 고전주의적인 모습을 보인 허드슨강파(Hudson River School)를 비롯하여, 색조(tone)과 빛을 중시한 토날리스트(Tonalist)/루미니스트(Luminist) 등에서 발현하여, 여러 예술 공동체 및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1880년대부터 인상주의는 다양한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의 토양에 꽃을 피웠는데,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욕, 펜실베이니아 등에 예술 공동체가 집중되어 있었고, 작가들은 각자의 개성대서 인상주의를 발전시켜 나갔다. 작가의 개성과 활동에 따라 한 작가가 여러 학파의 작품을 하고,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학파나 지역공동체에 속하기 보다는 자유로운 활동을 펼친 작가들도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활동 무대 및 출품작의 내용을 중심으로 미국 인상주의의 발전 역사 전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전시 디자인과에서 재능기부를 통하여 빛’과 ‘색’을 강조하는 전시 공간으로 연출해 미국 인상주의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미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넘어’는 어떻게 미국 작가들이 성공적으로 프랑스 인상주의를 자신의 예술 스타일로 변모시켰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익숙한 유럽 인상주의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관객들은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미국 현대 미술의 저력, 그 뿌리를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제목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전시기간2012.12.22(토) - 2013.03.29(금)

참여작가 윌리엄 트로스트 리처드, 사무엘 콜맨, 윌슨 어바인, 기퍼드 빌, 프레드릭 차일드 해썸, 조셉 이네킹, 릴라 캐럿 페리, 가이 칼턴 위긴스, 로톤 S. 파커, 어니스트 블루멘셰인, E. 마틴 헤닝스, 알슨 클락, 에드거 앨윈 페인, 게릿 A. 베네커

관람시간10:00am~19:00pm

휴관일없음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장르특별전시

관람료성인: 12,000원, 단체:10,000원
청소년(중/고): 8,000원, 단체:6,000원
어린이: 5,000원, 단체: 4,000원
유아: 4,000원, 단체: 3,000원
특별할인 만65세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5000원 _ 증빙자료 제출 시
무료입장 48개월 미만

장소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Hangaram Art Museum (서울 서초구 서초동 700번지 한가람미술관)

연락처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