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신
Works 2013-04-016 40x33x12cm, 2013
이윤신
Works 2013-04-003 41x36x11cm, 2013
이윤신
늘솔Nesol 2013
이윤신
윤빛Yoonbit 2013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2013년부터 관악구 남현동에 위치한 남서울미술관을 공예와 디자인 전용관인 ‘생활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역별 거점화와 공간별 특성화를 통해 미술관 기능을 활성화하고 관객들의 다양한 취미에 부합하는 미술관을 만들고자 하는 SeMA의 관객친화적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2013년 9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SeMA가 선사하는 생활미술관 전시는 <이윤신_흉내 낼 수 없는 보통의 아름다움>이다. 이는 “쓰임이 있는 그릇”을 고수하며, 전통에 현대 디자인과 기능을 조화시킨 이윤신의 생활자기를 소개하는 전시로 일상에서 그 쓰임새와 미가 완성되는 이윤신 그릇들이 지닌 멋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윤신 작가가 자신의 그릇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바로 “쓰임의 아름다움”이다. 작가는 쓰임에 불필요한 형태를 최대한 비워내는 것으로 그릇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그릇은 음식이 담김으로 비로소 그 아름다움이 완성된다고 말한다. 그릇의 쓰임을 강조하는 작가는 “나는 사람들에게 귀한 일상을 만들어 주고 싶고, 내 그릇은 이를 위한 하나의 도구이다”라고 하며 자신의 그릇 세계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를 언명한다.
위와 같은 신념과 태도로 만들어진 이윤신 작가의 그릇은 장식 없이 소박하나 정갈해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중용과 절제”의 미학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수작업으로 제작된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이끌며 실용과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생활미술의 세계를 확장했다.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와 인터뷰 영상을 통해 이윤신 작가의 생활자기가 지닌 가치와 의의를 소개하며, 그릇을 기능, 형태, 색채로 분류 전시해 이윤신 작가의 그릇 세계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특히 재현된 작가 아뜰리에와 일상 주방 공간은 생활자기의 제작과정과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생활자기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전시 구성
• 1층 : 생활자기, 그리고 이윤신 (1-5 전시실)
1층의 5개 전시실은 도예가로 25여 년 간 생활자기를 제작해 온 이윤신 작가의 아카이브와 작업 드로잉, 인터뷰 영상을 소개하며, 작가 아뜰리에를 재현한 공간은 손으로 빚은 그릇들의 제작 과정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2층 : 이윤신의 그릇 이야기 (6-11 전시실)
이윤신 작가 그릇의 특징을 기능, 형태, 색채로 접근해서 조망할 수 있게 전시장이 구성된다. 특히 전시장에 주방 공간을 재현해서 생활 속에서 더욱 빛나는 이윤신 작가 그릇을 일상의 모습처럼 전시하며, 그릇에서 확장해 제작한 목가구, 조명, 유리, 생활도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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