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제작 설치 프로젝트: 최우람/오페르투스 루눌라 움브라
2013.11.13 ▶ 2014.11.09
2013.11.13 ▶ 2014.11.09
최우람
오페르투스 루눌라 움브라 aluminum, stainless steel, plastic, electronic device (BLDC motor motion computing system), closed 420 (w) x 130 (l) x 420(h)cm open 490(w) x 360(l) x 500(h)cm, 2008
최우람
오페르투스 루눌라 움브라 aluminum, stainless steel, plastic, electronic device (BLDC motor motion computing system), closed 420 (w) x 130 (l) x 420(h)cm open 490(w) x 360(l) x 500(h)cm, 200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간에 특화된 최우람의 대형 기계생명체 작품 설치
첨단 기계문명시대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시각과 가상의 기계생명체에 대한 매혹이 절묘하게 결합된 최우람의 대형 신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다양한 공간들을 현대미술의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주는 특화된 공간으로 적극 활용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서울관 개관과 함께 서울관 내부 공간 전체를 대규모 현대미술 설치 전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현장제작 설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현대미술의 독창적이며 역동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고자 한다.
《현장제작 설치 프로젝트: 최우람》은 지하 1층, 제5전시실 앞 대형 공간을 활용한 대규모 현장제작 설치 프로젝트이다. 이 공간은 미술관의 기획 및 소장품 전시공간과 멀티프로젝트홀 및 영화관, 교육동, 자료실 등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공간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진 기계 생명체 조각으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최우람(1970~)을 선정하였다. 중앙대학교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최우람은 과학 문명의 세례를 받은 거대 도시의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자생적으로 태어난 가상의 기계 생명체 조각 작품을 통해 국제적으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여러 개의 건물이 섬처럼 흩어져 있는 서울관의 공간들을 연결하며, 관객들의 흐름이 유도되는 제5전시실 앞 천장에 높이 5m에 이르는 가상의 거대한 기계생명체 <오페르투스 루눌라 움브라 Opertus Lunula Umbra (Hidden Shadow of the Moon)>를 매달았다. 바이킹족의 배에 달린 노처럼 좌우 대칭 형태를 지닌 수십쌍의 거대한 날개는 서서히 움직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신비로운 빛을 품은 듯한 거대한 몸통을 지닌 애벌레 형상의 이 작품은 2008년 영국 리버풀 비엔날레와 2009년 폴란드 포츠난에 설치되어 관객들의 찬사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의 최신 버전이다.
서울관에 설치된 이번 신작은 기술적 완성도와 정밀한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신작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주문 제작된 작품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을 기념하여 1년 동안 장기 대여 방식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최우람은 중앙대학교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고고학적이며 과학적인 가상 이론을 바탕으로 첨단 기계 과학 문명 시대의 거대 도시가 드리우는 깊고 비밀스러운 어둠 속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기계 생명체를 실물로 제시하는 방식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최우람은 가상의 국제 연구소인 기계생명연합연구소(United Research of Anima Machine)를 조직하여 첨단 과학 문명의 화려한 외피 속에 감춰진 미지의 공간에 존재하며 미생물처럼 자생적으로 번식하는 기계 생명체의 존재를 조사하고 기록한다. 이 연구소는 수많은 산업 폐기물과 쓰레기 더미 속에서 전기 에너지를 먹이 삼아 각종 금속과 모터, 회로 등의 부품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기계 생명체, 또는 현대의 도시 공간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를 찾아 학명을 부여하고, 이들의 행동 패턴과 습성 등을 추론하는 보고서를 만든다. 이는 기존의 동식물학자 및 고고학, 혹은 천문학자들이 미지의 존재를 발견하고 이들을 분류하고 정의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기계생명연합연구소(URAM)에 따르면 <오페르투스...>는 태양 광선이 달에 반사될 때 발생하는 빛 에너지가 인간의 환상을 증폭시키는 에너지로 다량 방출되고, 이러한 달빛의 에너지가 물, 바람 그리고 인간의 환상과 뒤섞이면서 항구도시 주변에서 주로 발견되는 새로운 종(種)의 생명체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다양한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과거에 침몰된 배들과 현대의 배를 구성하는 각종 구조의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를 지녔다고 한다.
1970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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