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배
무거운 빛은 가볍다 – 왕관 황동, 40x30x57(h)cm, 2014
김인배
빛 FRP, 가변크기, 2013
김인배
전시장면 2014
김인배
핀 휴(Pin Hue) FRP, 28x45x94(h)cm, 2013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전속작가 김인배(b.1978)의 개인전 <점•선•면을 제거하라> 를 3월 6일부터 4월 13일까지 개최한다.
2014년 3월 소격동으로 이전하여 새 공간을 오픈하는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수보드 굽타, 탈루 엘엔, 순위엔 펑위, 왕광이, 강형구 등 역량있는 아시아의 중견작가들을 지난 2006년부터 삼청에서 전시해 왔다. 또한, 청담에서 코헤이 나와, 가오 레이, 에코 누그르호, 권오상 등 미술계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의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프로모션 해왔다. 새로운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한국 작가들이 국외로 뻗어 나가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더욱 충실함과 동시에 국내 미술계에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장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다.
점, 선, 면을 제거하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김인배 작가가 지난 3년 간 작업해온 미발표 신작 15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인배 작가는 평면과 입체, 시간과 공간, 언어와 비언어 등 인간이 구분지어놓은 인식구조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해 왔다. 특히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들을 통해 물질의 형태를 이루는 기본 요소인 점, 선, 면을 입체에서부터 역으로 추적하여 거꾸로 분리시켜나는 시도를 보여준다.
2 차원상에 존재하는 점과 선, 면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만들어지는 3차원의 덩어리는, 작가에 의해 다시 점, 선, 면이 유독 도드라지게 강조된 입체로 환원된다. 덩어리였던 ‘조각’은 원래의 성질인 점, 선, 면으로 회귀하며, 평면과 입체 사이에 복합적인 상호 순환고리를 형성한다. 사람의 얼굴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 추상 형태의 덩어리와 점, 선, 면이 혼재하는 김인배의 기이한 조각들은, 근육과 신체의 감각의 기억을 상기시킴과 더불어 신화적 상상력을 통한 미적 환희를 불러 일으킨다.
미술의 가장 기본 요소인 점, 선, 면을 제거하려는 김인배의 시도는 좁게는 조형 언어와 시스템의 기본 규칙들에 대한 부정이며, 기호학적으로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다. 이에 김인배의 작업들은 우리가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들이 사실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한계임을 직시하면서, 그것들의 해체와 재조합 속에서 그들 사이의 간극을 제시한다. 아라리오갤러리는 본 전시를 통해 물성이 강조된 작품을 통한 직관적 감각의 전이와 더불어, 인간이 규정지은 시각언어의 구조와 우리가 어떻게 보도록 학습받고 있는지 시각적 메커니즘에 대한 작가의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자 한다.
1978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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