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우
Cosmos - 고고학적 기상도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15
임근우
Cosmos - 고고학적 기상도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15
임근우
Cosmos-고고학적 기상도 Acrylic on canvas, 170x115cm, 2015
임근우
Cosmos - 고고학적 기상도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15
강원대 교수며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이셨던 임근우 선생님은 고고학적 상상력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지난 시간의 상징인 ‘고고학’과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기상도’ 개념을 하나로 묶어 작가만의 질서와 시스템으로 재구성하여 고인돌의 표면처럼 펼쳐진 바탕위에 풍부한 색감의 화려한 꽃들과 표범무늬와 얼룩말 흑백 무늬를 함께 접목시킴으로써 몽환적이고 새로운 느낌의 동물들의 이미지를 창출하여 작품세계를 펼친다.
서양화가 임근우 선생님 작업의 원천은 열정적 태도와 현대적 맥락 속에서의 시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려 시대까지도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근원들을 환기시켜주고 형형색색의 패턴과 무늬를 접목시킴으로써 방대한 레퍼토리로 작품을 완성해 간다.
오늘날의 소재뿐 아니라 몇 세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국의 역사 및 문화와 연관하여 다양한 기억의 장소라는 특성을 화면에 도입시키고 자그마한 말과 물방울 무늬가 분포된 나마의 꽃들을 접목시키기도 했다.
작품에는 힘과 돈과 명예를 각각 상징하는 말과 젖소와 기린이 혼성된 가상의 동물이 지나다니는데,
일종의 상형으로서 행운을 지키는 부적 같은 존재이며 머리엔 뿔 대신 한 그루의 복사꽃이 돋아있는데 이는 불운과 나쁜 기운을 뿔이 아니라 꽃으로 막는다는 평화로운 도원경(桃源境)은 작가가 꿈꾸는 풍수지리도, 즉 유토피아의 기상도라고 볼 수 있다. 우주는 정지된 것이 없듯이, 사람 사이에 있는 감정들처럼 하나의 움직임은 다른 하나에 영향을 미치듯이 작가의 작품 역시 멈추지 않고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번 달은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마치 화면 자체가 숨 쉬고 있는 듯한 몽환적인 감흥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임근우 선생님의 신작 20여점의 작품을 보실 수 있다.
1958년 강원도 춘천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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