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호 展 Amuseument
2015.11.12 ▶ 2015.11.28
2015.11.12 ▶ 2015.11.28
나광호
Infandult_Gogh acrylic, silkscreen, stencil on pape, 120x80cm, 2013
나광호
Infandult_Gogh acrylic, silkscreen, stencil on pape, 120x80cm, 2013
나광호
우체부 (Portrait of the Postman Joseph Roulin) oil on canvas, 162x130.3cm, 2012
‘Infandult’ [Infant + Adult]
기술복제의 시대에 타인의 손과 눈을 빌어 예술의 원본성, 고유성, 오리지널리티란 유효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판화 방식의 에디션이 가능한 작업 방식을 통해 차용, 이미지에 대한 해체와 조합이 작업의 시작이 된 계기라 하겠다.
내 작업은 스스로에게 없는 것을 빠르게 인정할 때, 얼마나 많은 가능성이 열리고 형식의 확장이 가능한가를 실험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작업의 맥락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어린아이들이 그린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지니는데 작업의 특징은 한눈에 파악될 정도로 분명하다. 작업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일체의 인위성을 배제하고 가장 투명하고 순수한 태도로 작업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업에 사용되는 이미지를 수집하고 조합하는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나의 제자의 것
2. 선험이 존재하지 않는 저학년의 관찰력
3. 제한 없는 상상력
4. 부담감 없이 분출하듯 그린 것
5. 틀린 것, 덜 그린 것, 못 그린 것
6. 제자의 허락을 득한 것
결국 내 스스로에게 용납이 안 되는 것 나에게 없는 것 정도가 되는데 나는 이러한 지점들이 굉장히 회화적이고 흥미를 일으키며 매력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작업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갖는 것은 작업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와 그리기, 찍기, 만들기라는 모든 일련의 행위들이 즐거운 것에서 시발점이 있다고 본다. 그러한 측면에서 나의 작업은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며 작업의 영역과 형식을 적극적으로 확장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1979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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