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상 - New Structure and Relief
2016.07.07 ▶ 2016.08.21
2016.07.07 ▶ 2016.08.21
권오상
New Structure 7 Star & Spoon Inkjet print, Aluminum, 190(h)x150x150cm, 2015
권오상
뉴스트럭쳐 9 키와 그래픽 9 Key and Graphic 9 print on aluminum, 380(h)x185x216cm , 2016
권오상
릴리프 3 Relief 3 print on wood, 199.7 x 147 x 5.5 cm, 2016
권오상
릴리프 8 Relief 8 print on wood, 223 x 125.8 x 6 cm , 2016
‘사진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아라리오 전속작가 권오상의 개인전
새로운 매체의 실험, 나무를 이용한 신작 ‘Relief 릴리프’시리즈 최초 공개
칼더 조각의 재해석 ‘New Structure 뉴스트럭쳐’ 시리즈 10 여 점 본격적으로 선보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7월 7일부터 8월 21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전속작가 권오상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새로운 연작인 ‘New Structure 뉴스트럭쳐’와 ‘Relief 릴리프’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장으로 ‘뉴스트럭쳐’ 11 점 및 신작 ‘릴리프’ 6 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뉴스트럭쳐’는 권오상의 대표적인 연작인 ‘Deodorant Type 데오도란트타입’, ‘The Flat 더플랫’과 ‘The Sculpture 더스컬프쳐’를 잇는 신작으로 ‘더플랫’과 연결된 형식을 취한다. 권오상은 ‘더플랫’에서 잡지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오리고 철사를 붙여 바닥에 세워서 평면사진에 조각의 지위를 부여한다. 그리고 이를 한 화면에 집결하여 사진으로 담아 다시 조각의 지위를 해체하고, 원근감이 느껴지지 않는 평면작업으로 전환했다. 반면에 ‘뉴스트럭쳐’는 이 2차원의 평면사진을 다시 3차원의 구조적인 조형물로 구현하는 격이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뉴스트럭쳐’는 움직이는 조각 ‘모빌 Mobile’을 제작함으로써 현대조각사의 흐름을 바꾼 알렉산더 칼더 Alexander Stiriling Calder(1898-1976)의 ‘스테빌 Stabile’의 영향을 받았다. 칼더는 유기적인 형태의 ‘모빌’에서 움직임을 배제하여, 움직이지 않는 조각인 ‘스테빌’을 제작하였다. 칼더의 ‘스테빌’은 공업용 철판을 사용하여 선박을 건조하듯 볼트로 조립한 역동적이면서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유기적인 조형물이다. 하지만 권오상의 ‘뉴스트럭쳐’는 칼더의 건축적인 구조 안에서, 일상생활에서 찾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오브제, 혹은 이전의 ‘더플랫’ 연작에서 채집한 오브제가 가지고 있는 형태를 그대로 등장시킨다. 권오상은 이 채집한 오브제의 평면 이미지들이 서로를 지지하도록 구축하여 유기적인 구조물을 형성한다. 그 결과 관객은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뉴스트럭쳐> 연작은 물질성에 한정된 조형물로서의 의미보다는 조각을 둘러싼 시공간, 즉 외부 환경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 기반한 공간성을 담지한다. 크게 확대한 이미지들을 입체적으로 구조화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은 보는 이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독특한 공간적 미장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릴리프’는 ‘뉴스트럭쳐’를 잇는 권오상의 또 다른 연작으로 이미지의 조합만으로 구성된 콜라주 타입의 부조 작품이다. 권오상은 2012년 링컨 MKZ, 2014년 티소와의 협업을 통해 ‘릴리프’를 한 차례씩 선보인 바 있다. 작가는 링컨의 역사를 상징하는 이미지, 그리고 티소의 과거 광고 이미지와 최근의 이미지들을 조합하고 재구성하여 동시대적 이미지를 가진 조각적 작품을 구현했다. 아라리오갤러리의 개인전의 ‘릴리프’ 연작은 먼저 재료적인 측면에서 이전 ‘릴리프’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작에서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혹은 사진 같은 현대적인 매체를 사용하였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릴리프’는 가장 전통적인 조각의 질료 중의 하나인 나무를 이용하여 제작했다. 신작 ‘릴리프’는 작품의 소재 면에서 ‘더플랫’ 연작처럼 『월페이퍼』 잡지의 동시대의 가장 흥미로운 오브제들이 소재로 등장한다.
‘릴리프’ 연작은 형식적으로는 회화의 고유한 속성인 평면성과 조각의 입체가 결합된 부조의 형식적인 면을 취하고, 촉각적으로는 나무 고유의 결을 살리면서 조각매체에 대한 근본적 질문과 형식을 효과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시장 1층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를 마주보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3층 경복궁마당의 칼더작품
이번 전시는 권오상 조각이 가진 절대적이고 주체적인 입장을 주장하면서, 그것이 놓여 있는 공간적 환경 또한 중시하여 구성하였다. 특히 지하 1층에 설치된 높이 3~4m에 달하는 10여 점의 <뉴스트럭쳐>시리즈가 보여주는 새로운 공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관객은 마치 작가의 사진 작업 <플랫>시리즈 안을 직접 걸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전시와 더불어 아라리오갤러리와 김영나 디자이너가 제작한 전시 도록이 7월 중 출간 예정이다.
한편 권오상은 2016년 11월 아라리오갤러리 상해에서의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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