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ng Through The Inside
2017.06.07 ▶ 2017.07.05
2017.06.07 ▶ 2017.07.05
이소영
끊임없이 둘로 갈라지는 복도(Corridor-constantly divided in two) 2017, 120x240x15cm object, 10minutes 24seconds looping sound in a white room
이소영
출구 1번에서 10번-셀 수 없는 기둥 사이(Exit 1 to 10-Between uncountable Columns) 2016, Inkjet print, 170x453cm
이소영
선회하는 네 개의 시선(Rotating Four Eyes) 2017, 3minutes 35seconds loop
이소영
3번 출구-세 개의 방향(Exit 3-Three Directions) 2017, Digital print, 45x200cm
이소영
7번 출구-좁고 가파른(Exit 7-Narrow and Steep) 2016, Digital print, 160x75x37cm
이소영
출구 뒤의 출구(The Exit behind The Exit) 2017, Mixed media, 60x37x10cm
내부를 통과하기 Passing Through The Inside
이소영
객관성을 대표하는 실제건물의 축소모형을 만들고 사진 촬영하여 주관성을 상징하는 개인 물품이나 작품을 겹쳐서 하나의 장면으로 표현하던 기존의 작업 방식에서 2011년 이후 나의 관심은 좀 더 건축 공간 자체를 해석하고 드러내는 것으로 이동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복도나 계단 같은 통로의 성격을 가지는 것에 관심이 있다. 통로는 지점과 지점을 연결하는 흐름의 역할을 하는, 머무르지 않는 장소이다. 중심도 외곽도 아닌 중립적인 장소인 통로는 언제나 유동적인 가능성으로 어디로든 열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통로의 끝에는 정말 도달해야만 하는 최종 목적지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단 하나의 목적지에 영원히 머무르지 않는다면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통로로 되돌아와야만 한다.
지하철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거대한 통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하철 역사 안의 통로를 모형으로 만들어 작업하였다.
출구와 출구를 연결하는 긴 복도와 계단을 중심으로 보여 지는 지하역사 내부의 풍경을 그렸다. 출구 번호와 지명, 평면도나 지도 등 기호의 도움으로 목적지를 결정해야하는 그 곳에서 나는 늘 길을 잃을 것 같아 약간 긴장한다. 갈림길마다 갈등하고 판단하고 선택을 반복한다. 그렇게 도달하게 된 출구의 모습을 중심으로 이미지를 제작했다.
갤러리 룩스는 2층과 3층으로 전시 공간이 나누어져 있다.
2층에는 위에서 언급한 이미지 작업을, 3층에는 입체와 소리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3층에는 ‘끊임없이 둘로 갈라지는 복도’라는 제목의 입체 작품이 중앙에 배치되고 지하철 출구에서 들리는 외부의 소리를 녹음 편집한 음향이 들리도록 구상하였다.
지상의 실체를 가진 목적지에 도달하기 바로 전까지의 물리적 또는 심리적 여정을 표현하였다. 다시 돌아가야 할 곳이 바로 그 통로이기 때문이다.
1968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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