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1963년 홍익대학교 회화 전공 학사
단체전
2012 여름방학기획전 <추상화로 감상하는 색채 교향곡>展,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추가정보
조문자의 시각은 이미 있었던 과거의 역사적 사실과 현재의 시간적 상황간의 차이 내지는 틈새를 노출시킴으로써 전자를 오늘의 인간적 조건에 대한 은유로서 이해하려는 데 있다. 작가는 이를 의도적으로 노정하는 가운데 하나의 그림행위가 환기할 수 있는 의미들을 작품 속에 내재시키고자 한다. 이 때문에 차용된 식물들, 이를테면 나무, 꽃, 풀, 표적, 구름기둥은 상징적 자태로서만 화면 속에 살아 남게된다. 이러한 사물들은 단지 그림의 바탕을 자유롭 게 설정하기 위한 기저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 위에서 작가의 몸짓이, 일찍이 과거 저 위기의 민족이 대 탈출하던 시절, 살아 남기 위해 처절하리만큼 몸부림치던 용솟음으로 색 료를 뭉개는 몸짓을 수행하게 된다. 그 결과 하나의 신선한 생명력을 득하게 된 것이 바로 조문자의 회화적 생명력이라 할 수 있다.
「사물과 시간의 틈새에서-조문자의 광야」중에서 발췌 글/ 김복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