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의 봄 - 나비
2017.11.24 ▶ 2018.01.21
2017.11.24 ▶ 2018.01.21
전시 포스터
김미남
날개1 162x112cm_mixed media_2015
김현정
Rebirth 017088 139x106cm, oil painting on canvas, 2017
최규식
호접란 68x65x20cm, 혼합재료, LED, 2012, Phalaenopsis aphrodite Rchb.F
이정록
nabi 02 120x160cm, dIgital C print, 2015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가을의 끝자락, 겨울의 문턱에서 봄을 맞이합니다. 언제 보아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나비, 대지에 피어나는 꽃들 사이로 팔랑팔랑 나풀거리는 나비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 이른 봄을 선사합니다. <클레이아크의 봄-나비>展’은 김현정, 이정록, 김미남, 최규식 작가의 독창적인 심미안과 작품세계에서 기인한 이른 봄바람을 통해 전시관에 예술적 상상력이 충만한 따스한 봄기운을 불어넣습니다.
김현정의 나비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빛에 대한 동경과 희망의 열정으로 고치에서 탈피하고 날아올라 스스로가 ’하늘을 나는 빛’으로 변모하는 아름다운 존재로 인식됩니다.
이정록의 나비는 존재의 본질로 향하는 길라잡이로서 보편적인 현실 공간을 신비롭고 신성한 세계로 만드는 역할을 맡습니다.
김미남의 나비는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 작가의 페르소나와도 같은 존재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 안에 존재하는 순수한 영혼과 조우하도록 인도합니다.
최규식의 나비는 생명의 탄생과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담고 있는 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삶에 대한 열정’과 ‘희망어린 봄날’에 관한 화두를 관람객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나비는 알-유충-고치의 과정을 거치면서 고운 자태의 나비로 재탄생한 후 어여쁜 날개를 펼쳐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생명의 단초가 되는 씨앗을 나르며 온 누리에 꽃을 피우게 합니다. 나비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작지만 강한 생명력을 가진 밀알과도 같습니다. 이 작고 아름다운 생명체는 꽃들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되고 인간에게는 지난한 시련과 역경 그리고 환희로 이어지는 우리 삶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거울이 되기도 합니다. 시련과 고난을 도전과 인내의 시간으로 만들어 견뎌낼 때 우리는 결실의 기쁨과 그 기승전결의 과정 속에서 희망의 빛을 보게 됩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2017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018년의 서막을 여는 <클레이아크의 봄-나비>展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시장 내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따스한 봄기운과 희망찬 새 봄의 소식을 전해주게 될 것입니다.
1971년 광주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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