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대자연, 호박_The Mother Nater,A pumpkin 한지위에 먹과 유화물감 ink, oil paint on Korean paper 126x82.5cm 2007
이상원
동해인_The East Sea People 한지위에 먹과 유화물감 ink, oil paint on hanji, 130x170cm, 1998
이상원
동해인_The East Sea People 한지위에 먹과 유화물감 ink, oil paint on hanji, 167x128cm, 1998
이상원
마대의 얼굴 The Face of Gunny Bag 한지위에 먹과 유화물감 ink, oil paint on hanji, 139x181cm, 1983
이상원
마대의 얼굴 The Face of Gunny Bag 한지위에 먹과 유화물감 ink, oil paint on hanji, 147x109cm, 1983
이상원
시간과 공간 The Time and Space 이상한지위에 먹과 유화물감 ink, oil paint on hanji, 132x163cm, 1977
이상원
시간과 공간 The Time and Space 한지위에 먹과 유화물감 ink, oil paint on hanji, 330x130cm, 1995
이상원
The Fighting 한지위에 먹과 유화물감 ink, oil paint on hanji, 279x116cm, 1997
이상원
풍년 Fruitful year 천위에 먹과 유화물감 ink, oil paint on material(cloth), 106x161cm, 1977
이상원
전시전경 3층_시간과 공간
이상원
전시전경 4층_극사실주의_2
이상원
전시전경 4층_인물화 1_시작
<집념의 화가 이상원 Artist of will>전시는 전시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상원 화백의 작품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연작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전시하였다.
크게 4가지의 테마로 나뉘는데, ‘극사실주의화’, ‘인물화’, ‘시간과 공간’, ‘대자연’이다.
극사실주의 작품은 주로 이상원 화백의 초기 작품(1970년대 말~ 1990년대 초반)으로 이상원 화백의 그리기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표현된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작품은 그림으로 직접 그리기 어려운 소재들-얽힌 그물, 헤진 마대더미, 무수히 쌓인 조개껍질 등-이 화면 가득히 펼쳐져 있다. 이 작품들은 세밀한 표현에 감탄을 자아내고, 화가가 왜 이렇게 어렵고도 끈기를 필요로 하는 그림을 그렸을까 하는 의문이 뒤따른다.
이번 전시에는 기존에 소개 되었던 작품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풍년, Fruitful year, 천 위에 먹과 유화물감, 106x161cm, 1977>과 <마대의 얼굴, 한지 위에 먹과 유화물감, 139x181cm, 1983>등이 선보인다.
‘인물화’는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선호하였던 작품으로서 인물화의 시작을 알 수 있는 동해 바닷가의 사람들로부터 전쟁과 근대화의 풍상을 겪어낸 20세기 인물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 한국인과 비슷한 듯 다른 정서를 보여주는 인도인을 그린 작품이 골고루 소개되었다.
<동해인>이라는 한국인 인물화의 제목은 이상원 화백의 나이 60대가 되면서 작품의 소재로 등장시킨 인물이 동해 바닷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춘천의 산자락 아래 ‘샘밭’이라는 지명의 농촌마을에서 자란 화백에게 거칠고 푸른 동해바다는 막막함과 무한함의 이미지였을까? 바다와 사투하며 고기를 낚는 어부들을 맨 처음 화면에 담았고, 그들은 삶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인간의 상징이 되었다.
이후 이상원 화백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대부분 노년의 인물이었으며, 여성의 모습이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제는 점점 더 사라져가는 한 세대를 보는 것 같다.
‘시간과 공간’연작은 인생에 대한 시각적인 은유로서 ‘길’을 표현한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은 자동차 바퀴 자국을 그린 작품들로써 이상원 화백은 이 작품으로 미술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작가 자신이 많은 애착을 가진 연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시간과 공간’은 이상원미술관의 넓고, 높은 전시 공간에 걸맞는 대형 작품으로 웅장하고 시원한 작품의 느낌을 잘 드러내는 전시가 되었다.
‘집념의 화가 이상원’이라는 전시 제목은 이상원 화백의 작품세계 및 작품 활동의 성격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이상원 화백의 독학, 상업초상화가 출신이라는 이력만이 아니라 작품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과 의지는 ‘그리기’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원 화백은 자신의 삶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자신의 도전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한 이화백의 에너지는 다양한 연작의 작품에서 드러난다.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극사실적인 작품이나, 하나의 소재를 파고들어 수 백 점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끈기와 집요함은 예술에 대한 사랑의 열정을 지닌 화가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지극한 성실함과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 이상원미술관
1935년 강원도 춘천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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