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회화예술
중국미술사근현대 회화예술
격동의 변화기
1840년 아편전쟁 이후 문호를 개방한 중국의 화풍은 해외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들의 합류로 인해
전통화법에서 점차 변모되어 가는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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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백석, 다구매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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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백석,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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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송,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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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년, 서위독서도
1890년, 화첩종이에 담채, 19.7x 24.5cm, 캘리포니아 경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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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년, 매화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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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빈홍, 산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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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천, 장강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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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840년 아편전쟁 이후 문호를 개방한 중국의 화풍은 해외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들의 합류로 인해 전통화법에서 점차 변모되어 가는 양상을 보인다.
시대적 배경
1840년 아편전쟁 이후 문호를 개방한 중국에는 상해와 같은 국제도시가 탄생하였고 19세기 후반에는 상해가 화단의 중심부로 부상하였다. 또한 1851년에서 1864년까지 13년 동안 계속된 태평천국의 난을 피해 많은 화가들이 상해로 더욱 모여 들었고, 1919년 5.4운동 이후에는 해외 유학파의 활동과 제도권 교육으로 서양화의 기법이 유입되던 시기였다.
이 시기의 회화 양상은 현대 중국을 이루고 있는 낡은 관념과 새로운 관념, 전통적인 양식과 새로운 외래 양식 사이에 일어나는 긴장의 생생한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작가- 제백석(치바이스)
북경 출신으로 팔대산인, 석도, 우창석 등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쳤다. 가난한 호남 농민 출신인 제백석은 그의 어린 시절 농촌 생활의 경험을 그림의 소재로 삼아, 이전 시대의 화가들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청하하고 고고하던 경향의 중국화의 제백석이 와서 서민적인 성격이 두드러 지게 된다.
다소 늦은 나이인 28세에 그림에 입문하여 '팔대산인'에게 그림을 배웠으며 전각에도 관심이 많았다. 95세까지 산 제백석은 나이가 들어서도 필법과 화법에 있어 밝고 맑은 그림을 그려 후대에 개성있는 화가로 기록되고 있다.
- 서비홍(쉬베이홍)
1919년 파리에 유학, 1927년 귀국한 후 1929년에는 난징[南京] 국립중앙대학 예술계 주임교수가 되었으며 1930년 이후 유럽 각지에서 중국근대화전을 개최하고, 1934년 소련을 방문, 1949년 중국의 중앙미술원장이 되었다. 대표작으로 다수의 말 그림과 혁명당시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우공이산(愚公移山)〉이 있다.
- 임백년(임이, 런버니엔)
상해에서 활동한 화가로 임이 또는 임백년으로 명성이 높았으며 민간예술, 서양회화까지 다양한 화풍을 섭렵하였다. 세밀한 화법과 기발한 구도와 형태, 생동감있는 필치, 맑고 우아한 색채가 신선하다. 전통파 화가들은 그의 그림을 세속적으로 보았으나 전통적인 문인화풍에서 벗어나 상인층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대중의 취미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조지겸(자오즈치엔)
전형적인 문인화가로 서화, 전각에 능하였으며 회화에서는 화훼를 그리는데 능하였다. 진순, 서위, 석도, 팔대산인 및 양주8괴의 수묵사의문인화의 전통에 영향을 받았다. 채색은 짙고 화려한 색을 대담하게 사용하였다.
- 황빈훙(황빈홍)
미술학자이기도 했던 황빈홍은 당송 시대 회화의 깊은 맛을 살린 산수화로 유명하다. 황빈훙은 10세 때부터 회화, 서법, 전각을 익히고 19세에는 황산, 주화산을 유람하였다. 나이가 육순이 넘어서도 명산대천을 유람하며 그림과 글로 남겨 1만폭이 넘는 습작이 있다. 베이징 예술전문학교, 항저우 국립예술전문학교, 중앙미술대학 화둥분교 등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의 산수화는 변화가 풍부하고 다양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실경을 보게 하는 감흥을 준다. 산천의 형상이 깊고 기세가 중후한 맛이 있으며 차분한 구도를 가진다. 필법으로는 발묵, 적묵, 숙묵, 파묵 등 기법을 자주 사용하였다. 미술사나 화론에도 탁월한 연구성과를 남겼는데 <황산화가원류고(黃山畵家源流考)>, <홍려화담(虹慮畵談)>, <고화미(古畵微)>, <중국화학사대강(中國畵學史大鋼)> 등이 있고, 편집본 <황빈훙화어록(黃賓虹畵語錄>이 전해진다.
- 장대천(장다첸)
석도의 필법과 둔황석굴을 설채법(색칠법)을 익히고 현대 추상화 기법까지 섭렵하여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화가로 손꼽히며 피카소의 회화 세계에 영향을 끼친 화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산수화의 주요기법은 팔대산인과 석도이었다. 장대천은 석도를 제일 존경하였고 39세이전은 석도의 산수기법을 따랐다.
장대천은 석도를 알게 된 그때부터 석도의 그림을 모방하여 그린그림이 고화감식화도 진짜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이며, 석도 작품을 능가할 정도에 도달했다. 장대천은 고향을 떠나 유럽, 일본, 대만. 인도, 브라질 등 해외에서 거주하며 그림을 그렸고, 그의 생활의 변화를 작품 속에 표현하고자 하였다. 1956년 장대천은 파리에 초대되어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 같은 해 피카소가 사는 파리 남부에 방문하게 되면서 그로부터 10년간 동서간의 예술교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박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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