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주제 展 “일부러 불편하게”
2018.06.08 ▶ 2018.08.19
2018.06.08 ▶ 2018.08.19
전시 포스터
장지아
나의 죄를 고백합니다 전선, 도르래, 차 배터리, 조명 350×40×250cm, 2011
김남현
마주한 내성 스틸, 우레탄 레진, 우레탄폼, 아크릴 물감, 실 가변크기, 2017-2018
강기석
순진하고 잔혹하게 #2_1 12분, 퍼포먼스 비디오, 2017
한계륜
민중이 끌리는 더 자유로운 여신 조형물 위에 애니메이션 매핑, 가변크기, 2018
신이피
보이지 않는 차원 2 HD 싱글채널 영상, 00:08:00, 루프, 2018
현주
거푸집 디지털 프린팅, 디아섹, 90×120cm, 2013
장서영
원형 싱글채널 영상 00:08:00, 2017
이은실
곤두선 사람 장지에 수묵채색, 83.5×58.5cm, 2013
이태욱
타자들 장지에 혼합재료, 실리콘판, 철환봉, 철선, 가변크기, 2018
이희명
희생제의 캔버스 위에 과슈, 아크릴, 130×162cm, 2014
고길숙
나와 당신이 편안해지는 거리 비디오 퍼포먼스, 00:05:12, 2015
김지용
미시오, 당기시오 합판, 96×70×210cm, 2016
소마미술관은 개관 이래로 꾸준히 몸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왔으며, 그 연장선상에 서 기획된 《일부러 불편하게》는 현대 미술에서의 낯설고 어려운 몸의 표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현대 미술에 있어서 ‘몸’에 대한 표현은 종종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거나 불편한 지점을 주목하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삶의 모순과 부조리함에 대한 자각과 각성을 불러일으킨다.
아카데미즘에 도전했던 모더니즘은 견고한 권위와 강요된 질서의 전복을 현대 미술의 지령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현대 미술은 끊임없이 고정관념을 흔들고, 명확했던 판단의 기준을 무너뜨리고, 평화롭던 내적 세계를 여지없이 파괴하는 의문들로 마음을 어지럽힌다. 이들이 창조한 작품들은 우리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만든다. 이 균열은 익숙하다고 여겼던 세계를 낯설게 만들며 이러한 경험은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오히려 불쾌한 경험에 가까울 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몸과 연관되어 일어나는 사건들은 그 같은 균열(龜裂)의 층위를 더욱 켜켜이 도려낸다. 몸이라는 주제 앞에서 어떤 사람도 객관적일 수 없고 극도로 냉정할 수도 없으며 철저히 타자일 수 없다. 내게 가장 친숙하다 여겼던 몸이기에 균열을 통해 본 낯설고 왜곡된 몸은 더욱더 미지의 세계가 되어 생소하고 위험한 존재로 느껴진다.
요컨대, 현대 미술은 신체를 기이하게 표현하거나 사용하기, 신체에 대한 관점과 관념 비틀기 등 의도적인 불편함을 통해 우리의 무감각해진 문제의식을 일깨우며 깨어있는 지성이기를 유도한다. 《일부러 불편하게》는 몸을 매개로 삶에서 맞닥뜨리는 불편한 감정과 관념에 대처하는 작가적 태도와 예술적 표현 방식들을 통해 관람자에게 불쾌하지만 매혹적인, 반전 있는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 정나영 (소마미술관 전시학예부장)
1986년 출생
1980년 출생
1983년 출생
1979년 출생
1983년 서울출생
1973년 출생
1969년 출생
1984년 출생
1981년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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