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양가성과 나쁜 양가성
2018.08.09 ▶ 2018.08.22
2018.08.09 ▶ 2018.08.22
전우연
주름진 벽 종이천, 실, 와이어, 110x75cm, 2018 ⓒ전우연
전우연
하얀구김 종이, 실, 가변크기, 2018 ⓒ전우연
전우연
구겨진 형태 천, 와이어, 실, 60x40x50cm, 2018 ⓒ전우연
전우연
random 드로잉 꼴라주, 종이, 목탄, 각 21x29cm, 2018 ⓒ전우연
작가노트
접힘과 주름, 그것은 마치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덮개, 껍질, 피부, 옷과 같다. 그와 동시에 공간의 일부이며 시공간을 구성하며, 그렇기에 시간과 뗄 수 없는 상호 관계를 만든다. 평면이 접혀서 주름이 생기면, 방금 ‘앞’이었던 면은 ‘뒤’가 되기도 하며 각 각의 면들은 스스로 앞과 뒤이기를 반복한다. 접히고 주름이 잡히며 생기는 끄트머리, 모서리, 가장자리들은 우리 삶속에 명확히 구분 지을 수 있는 모호한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한다.
삶과 죽음, 빛과 어둠, 안과 겉, 내부와 외부, 시작과 끝, 옳음과 그름, 진실과 거짓, 이곳과 저곳, 나와 타인(내가 아닌 나)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가. 우리의 삶에 수많은 것들이 양가적인 것처럼. 완전히 상반된다고 여겨지는 것들은 사실 하나의 다른 두 모습일 것이고, 하나가 있음으로 다른 하나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조차 나누려 하는 우리 사회. 그렇다면 좋은 양가성(ambivalence)과 나쁜 양가성이 있는가. 나는 우리사회에 다양한 대립관계들을 양분하고 그렇게 판단해버리는 것들에 대한 거부감을 작업에 담는다.
주름진 벽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시리즈 작업들은 종이, 천을 가지고 외부의 힘으로 인해 구겨지고 짓눌리며 또다시 펴짐을 반복하며 생기는 우연적 효과, 균열, 대비, 그림자, 추상적인 형태를 사용하였다.
주름지고 펴지고 다시 주름짐을 반복하면서 하나의 면은 수많은 면들로 무한하게 확장이 되고 모든 면들은 서로 통하게 된다. 이렇게 접힘(또는 주름)은 때로는 강압, 잔혹, 불안 등을 느끼게도 하지만 동시에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으로, 보편적이고 당연한 우리 삶의 양가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접힘과 균열로 인한 여러 파편 또는 층(layer)들은 다시 결합되어 표면에서 공간으로, 이미지에서 오브제로, 결국은 앞에서 뒤로 연결한다. ■ 전우연
전시제목좋은 양가성과 나쁜 양가성
전시기간2018.08.09(목) - 2018.08.22(수)
참여작가 전우연
초대일시2018년 08월 11일 토요일 04:00pm
관람시간11:00am - 07: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대안공간 눈 Alternative Space Noon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 (북수동) 대안공간 눈 1전시실)
연락처031-244-4519
1983년 출생
이창희 : 도시의 숲 Urban Forest
갤러리 도스
2025.05.28 ~ 2025.06.03
김시종: Supernatural
갤러리 LVS
2025.05.14 ~ 2025.06.05
강명희: 방문
서울시립미술관
2025.03.04 ~ 2025.06.08
충주문화관광재단 기획전시 터프팅 공예전 '터프한 포근이들'
충주공예전시관
2025.05.10 ~ 2025.06.08
자연이 건네는 감각의 언어
강릉시립미술관
2025.04.09 ~ 2025.06.08
고양미술축제 2025 겹, 틈, 결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2025.04.30 ~ 2025.06.11
여름을 기다릴 때 Still Waiting for Summer
이길이구 갤러리
2025.05.16 ~ 2025.06.11
이영지: In Your Silence
선화랑
2025.04.14 ~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