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김성윤
White Lilac and Roses 2018, Oil on linen in artist's frame, 84 x 66.5 cm
김성윤
Roses 2018, Oil on linen in artist's frame, 84 x 64 cm
김성윤
Bouquet of Flowers 2018, Oil on linen in artist's frame, 82 x 68 cm
김성윤
Bouquet of Flowers in the White Porcelain Jar with a Blue dragon and Gems Oil on linen in frame, 145.5 x 111.8 cm
김성윤
Assorted Flowers in the White Porcelain Jar with Flowers and Gold Shapes 2019, Oil on linen in frame, 116.8 x 80.3 cm
김성윤
Assorted Flowers in the White Porcelain Jar with a Blue Dragon 2019, Oil on linen in frame, 130.1 x 97cm
갤러리현대는 뛰어난 회화성과 미술사적 사료를 배경으로 독창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는 김성윤의 개인전 《Arrangemen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성윤은 ‘화가가 꽃을 꽂는 세가지 방법’이라는 큰 틀 아래 꽃 그림이 가지는 의미를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신작 47점을 선보인다.
‘꽃을 꽂는 세가지 방법’은 갤러리 각 층별로 나뉘어 전시된다. 첫번째로, 지하에 전시된 16점의 작품은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가 말년에 병상에서 그린 꽃 정물들을 흑백으로 재현한 것이다. 흑백의 톤 조절만으로 중후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들은 화가의 말년 작품 양식에 대한 오마주이자 일체의 색을 배제한 붓 터치 만으로 마네의 독특한 기법을 담아내었다. 두번째로, 1층의 작품들은 화려하고 풍성한 17세기 꽃 정물의 기법과 양식을 차용하였다. 개화 시기가 다른 꽃들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모아서 재배열하고, 동료 작가의 현대적 도자기 작품을 화병으로서 그림 속에 등장시키며 시공간을 뛰어 넘는 독창적인 꽃 그림을 제작하였다. 마지막으로 2층에서는 우리의 일상적 꽃꽂이 방식을 통해 동시대 꽃 그림의 의미를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연작에서 작가는 꽃의 화병으로 사용된 식료품 유리병 로고의 색상으로 액자를 채우고 아래부분에는 해당 로고를 인쇄해 넣었는데, 이는 보편적 표상과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꽃 정물이 가지고 있는 가치의 전도를 은유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김성윤 작가는 과거의 아카이브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지금은 사라진 올림픽 종목들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재현하고, 이를 다시 ‘존 싱어 서전트(John Singer Sargent)’ 라는 19세기 초상화가의 회화기법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젊은 작가가 겪는 과도기적인 단절과 작품의 전개에 대한 고민, 동시대 회화 작가로써 당면한 고민들을 작가만의 언어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종말적인 상황 ‘좀비 묵시록’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서전트’ 화풍의 작업에 대한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작품에 대한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종말이라는 가설적 상황은 작가에게 형식의 자유로움을 안겨주며, 그 동안의 회화에 대한 연구와 고민들을 작품의 다양한 참고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작가가 존경하는 화가들을 좀비로 그려내거나, 좋아하는 회화 작품을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차용하여 자신의 작품에 끌어들인다. 또한, 작가와 교류가 있었던 작가의 작품을 개입시켜 작품 속에서 그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동료 작가 이정웅과의 협업으로 서로의 작품을 차용한 김성윤의 <내가 아니오!>, 이정웅의 도 함께 전시된다.
김성윤 작가는 2010년 뛰어난 회화성과 소재적 독창성을 바탕으로 대학재학 중, 일찍이 갤러리현대 윈도우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윈도우 갤러리 전시 이후 큰 반응 속에서 갤러리현대가 2010부터 2012년까지 운영했던 프로젝트 전시공간인 16번지에서 2011년 개인전을 통해 초기 올림픽 선수들의 초상 작품 시리즈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고, 같은 해 중앙미술대전에서 선정작가에 선발되었다.
1985년 안동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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