셩 : 판타스틱 시티

2019.07.23 ▶ 2019.11.03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신풍동) 2, 4, 5 전시실 및 전시홀

Homepage Map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아이콘
  • 전시 포스터

  • 작품 썸네일

    최선

    <나비> 2014-2019, 캔버스에 잉크, 각 160×90cm <침대성> 2019, 148개의 침대시트, 가변크기

  • 작품 썸네일

    나현

    <식물 채집> 2015, 식물, 각50×70cm <귀화식물도설>2019, 양장제본, 51×40 ×40cm, 2019 / <선인문>, <환경전> 2019, 단채널 영상, 10분 40초

  • 작품 썸네일

    안상수

    <문자도_이성, 수원> 2019, 실크 스크린, 194×259cm <문자도_화성, 수원> 2019, 실크 스크린, 194×259cm

  • 작품 썸네일

    박근용

    이젠, 더 이상 진실을 덮지 마시오 2019, 페간판, 네온 LED, SMPS, 가변크기

  • 작품 썸네일

    김도희

    만인융릉(萬人隆陵) 2019, 한국의 흙, 820x820cm

  • 작품 썸네일

    김성배

    셩-온새미로 2019, 캔버스에 먹물, 원지름750x높이 20cm

  • 작품 썸네일

    김경태

    서북공심돈 2019, 잉크젯프린트, 나무패널, 각 240x120cm

  • 작품 썸네일

    민정기

    서장대에서 본 광교산 2019, 캔버스에 유채, 172x191cm

  • 작품 썸네일

    이이남

    다시 태어나는 빛 2019, 미디어 월, 15분 30초

  • 작품 썸네일

    서용선

    좌)<정조와 화성축성> 2019,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218x291cm 우) <화성 팔달문> 2019,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218x291cm

  • Press Release

    경기도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는 2019 수원화성 프로젝트 《셩 : 판타스틱 시티》를 7월 23일(화)부터 11월 3일(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한다.

    2019 수원화성 프로젝트 《셩 : 판타스틱 시티》는 18세기 조선사회의 상업적 번영과 급속한 사회 변화 그리고 기술 발달을 보여주는 건축물인 수원화성과 이를 지휘한 정조의 혁신성을 동시대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시이다.

    전시의 제목인 ‘셩’은 적의 습격에 대비해 구축한 방어시설을 총칭하는 ‘성(城)’의 의미와 밝게 살면서 헤아린다는 뜻을 지닌 제 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의 이름 ‘셩/성((祘)' 1796년 정조 20년에 편찬된 『어정규장전운(御定奎章全韻)』에는 祘의 한글음이 ‘셩’으로 표기되어 있다.
    ’을 모두 담은 중의적 표현이다. 수원이라는 도시를 압축적으로 상징하는 두 개의 성인 ‘수원화성’과 ‘정조(셩)’를 김경태, 김도희, 김성배, 나현, 민정기, 박근용, 서용선, 안상수, 이이남, 최선 등 10명의 동시대 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신작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수원이라는 도시가 정조가 꿈꾸었던 이상향의 처음이자 마지막 그리고 영원의 상징이라는 전제아래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공간인 왕릉(王陵)의 구성과 상징적 의미를 차용했다.


    “오늘날의 급선무로는 지금의 규정을 가지고 지금의 습속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한 시대의 이목을 새롭게 하여 10년 동안 누적되어 온 풍습을 변화시켜
    보려고 한다.”
    정조, 『정조실록』 42권, 1795년 2월 2일



    - 1 부 -

    전시의 시작인 1부는 왕릉의 도입부인 진입공간으로 정조의 실존적 삶과 그의 실존을 가능하게 했던 수원화성에 담긴 이념에 주목한다. 민정기(b.1949-)의 <봉수당을 복원하다>(2019), <서장대에서 본 광교산>(2019), <유형원의 반계서당>(2019)은 수원 도심의 모습과 『봉수당 진찬도』, 『반계수록』 같은 지역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수채화 같은 맑은 색감과 자유로운 시점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서용선(b.1951-)의 <화성 팔달문>(2019), <정조와 화성축성>(2019)은 인간 정조의 실존적 삶에 주목해 과감한 색채와 형상의 불균형이 불러일으키는 강한 긴장감으로 정조가 지나온 무거운 시간과 극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나현(b.1970-)은 개망초, 클로버 등 귀화식물을 활용한 작업과 16세기 서양 기술을 소개한 도서 『기기도설(奇器圖說)』을 결합해 책의 속성을 새로운 서사로 풀어낸 작업 <귀화 식물도설>(2019)과 영상작품 <선인문>(2019), <환경전>(2019)을 선보인다. 박근용(b.1958-)은 수원에서 버려진 간판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해 진실이 은폐되고 존재가 지워지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 <이젠, 더 이상 진실을 덮지 마시오.>(2019)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공기처럼 만연한 현실의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사건들과 과정들을 환기시킨다.


    - 2부 -

    2부에서는 개혁군주로서의 정조와 죽음 이후 미완의 군주로 남은 그의 면모를 살펴본다. 최선(b.1973-)은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했던 침대 시트로 만든 수원 팔달산의 형상인 <침대성>(2019>을 통해 인종, 성별, 언어, 이념의 경계를 넘어서는 인간의 실존과 숭고함에 대해 질문한다. 그리고 김도희(b.1979-)의 <만인융릉>(2019)은 붉고 누런 흙을 전시장 안에 쌓아올려 은폐와 엄폐, 현실과 비현실, 삶과 죽음이 켜켜이 누적된 여정을 표현하여 관객들이 축적된 시간, 남겨진 시간과 대면하게 한다.


    - 3부 -

    3부는 신성한 공간인 왕릉의 능침(왕의 무덤)으로 정조의 이상향과 지향점을 통해 지금의 시간과 내일을 바라본다. 이이남(b.1969-)은 미디어 작품 <다시 태어나는 빛>(2019)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응축된 수원화성의 시간을 뒤섞고, 과거의 도상과 기록을 현재와 병치하여 미래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김성배(b.1954-)의 <셩_온새미로>(2019)는 7.5미터의 흰 원형 선반에 먹물로 흑백현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쪼개지 않고 사물의 생김새 그대로인 상태를 통해 실존과 영원을 어떻게 사유해나갈지 질문한다. 안상수(b.1952-)는 정조의 어휘인 이성과 수원, 화성과 수원의 첫 닿자에서 추출한 ‘ㅇ’, ‘ㅅ’, ‘ㅎ’과 수원 화성의 이미지 배열을 통해 의미망을 재조합한 <문자도_이성. 수원>(2019)과 <문자도_화성. 수원>(2019)을 선보인다. 김경태(b.1983-)는 적의 동향을 살피는 동시에 공격이 가능한 수원 화성의 군사 시설물인‘서북공심돈’의 사진 작업 <서북공심돈>(2019) 연작을 선보인다.

    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정조의 혁신성과 그것의 실체인 수원화성이 어떻게 현재를 위한 사유와 미래를 위한 기대감으로 바뀌는지 함께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홈페이지(sima.suw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1부

    전시의 시작이자 왕릉의 도입부인 진입공간이다. 조선왕릉에서 진입공간은 산자가 머무는 속세의 공간을 의미하는데, 전시의 1부에서는 실존한 정조의 삶과 그 실존을 가능케 했던 본래적 조건이었던 수원화성에 담긴 이념에 주목한다. 관객은 고독과 번뇌에 찼던 정조의 삶, 그리고 당대의 기술과 능력이 집약체인 수원화성에 함의된 가치가 연결되는 지점인 작품들 앞에 잠시 머물며 현실의 정조와 조우한다.


    민정기(b.1949-)
    민정기의 시선은 산 어귀를 돌고 물길 위를 지난다. 다양한 시간들이 포개어진 그의 풍경은 과거와 현재의 미묘한 경계를 허물고, 굽이굽이 흐르는 역사의 산세와 물세 사이로 오늘을 바라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민정기는 장엄한 건축미와 시간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수원 도심의 모습과 ‘봉수당 진찬도’, ‘반계수록’ 같은 지역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재구성하였다. 수채화 같은 맑은 색감과 자유로운 시점을 통해 도시의 태곳적부터 지금의 시간에까지 이르는 깊은 풍경을 창조한다.


    시절이 봄날처럼 좋고 풍성해야 백성들이 좋은 날만큼 보답할 수 있고, 정치가 평화롭고 풍속이 밝아야 사람들이 좋은 시절을 그만큼 즐길 수 있다。
    - 정조, 『홍재전서』 제49권, 「삼일三日」



    서용선(b.1951-)
    서용선은 오랜 역사의 흔적을 더듬고 추적한다. 1980년대 중반부터 단종과 얽혀있는 역사적 사건들에 천착해왔으며, 한국전쟁, 동학농민운동, 현대 도시의 풍경들 역시 긴 호흡으로 다루고 있다. 사라진 역사의 이면을 과감하고 직관적인 필치를 통해 현 시대의 문맥 속으로 끌어들이는 작가 서용선은 이번 전시에서 인간 정조의 실존적 삶에 주목하였다. 과감한 색채와 형상의 불균형이 불러일으키는 강한 긴장감으로 정조가 지나온 무거운 시간과 극복의 과정에 파편적으로 개입하며 역사의 서사를 흡입력 있게 선보인다.


    격물치지는 ‘꿈과 깨달음 사이’의 관문이고, 성의는 ‘사람과 귀신 사이’의 관문이라는 말은 무엇을 가지고 비유한 것인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고, 세상을 고르게 다스리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 정조, 『홍재전서』 제50권, 「대학大學」



    나 현(b.1970-)
    나현은 역사적 사건이나 기록을 수집하여 그 맥락을 변형하거나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객관적 진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실제의 역사와 자료에서 포착된 공백을 집요하게 파헤쳐 그 속에서 발견된 모순과 부조리의 틈새를 예술적 상상으로 채워나간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나현은 개망초, 클로버 등 귀화식물을 활용한 기존의 작업과 16세기 서양 기술을 소개한 도서인 『기기도설(奇器圖說)』을 결합한다. 수원화성 건설에 과학적 기반이 되었다는 것은 큰 정론이나 조선으로 유입된 과정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는 책의 속성을 새로운 서사로 발현시킨다.


    내가 이르기를, "고금도서집성을 나는 아직 다 보지 못했는데 과연 어떤 책인가?" 하니, 정지검이 아뢰기를, "옛날에 없던 희귀한 글들이 그 속에 많이 실려 있습니다." 하였다。
    - 정조, 『일성록』 정조 5년 신축(1781) 10월 13일(임오)



    박근용(b.1958-)
    박근용은 직접적으로 접한 사회적 문제를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다룬다. 실제의 삶에 기인하는 인간사의 이면이나 사회문화적 단면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통해 참과 거짓이 부유하는 사회의 이면을 거침없이 노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 지역에 버려진 폐 간판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여 진실이 은폐되고 존재가 지워지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수집된 물건의 형태와 사용 방식을 변형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공기처럼 만연한 현실의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사건들과 과정들을 환기시킨다.


    진실은 거짓의 반대편에 있다。
    - 정조, 『홍재전서』 제 50권 <속학 俗學>



    2부
    2부에서는 개혁군주로서 정조와, 죽음 이후 미완의 군주로 남은 정조의 면모를 살펴본다. 그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등용하고, 새로운 변화와 흐름을 판독하는 철학과 사상을 수용하며 정치, 경제, 문화적 혁신을 이루고자 했다. 그러나 혁신에는 언제나 반대가 뒤따른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제향공간의 개념이기도 한 2부에서는, 대립과 모순의 배태에서 피운 꽃이자 지난한 고투의 무덤, 그리고 참과 거짓의 반복 속에 펼친 모색이자 무위가 중첩된 다양한 범주들에 주목한다.

    최 선(b.1973-)
    최선은 통념적 미의식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진행해왔다. <나비>는 인종, 성별, 언어, 이념의 경계를 넘어 오로지 숨결만으로 인간의 실존을 표현하는 작업이다. 저마다의 호흡에 따라 잉크가 흩어지는 모양이 흡사 나비의 형태를 닮아 이름 붙여진 이 작업은 한 사람이 캔버스 위에 푸른 잉크를 떨어뜨리고 숨결을 불어 넣으면 뒤이어 또 다른 사람이 숨결을 불어 넣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인간성 상실, 고독과 방황으로 점철된 현 사회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호흡은 실존의 감각을 가장 생생하게 드러내는 명징한 징표이다.


    인재는 때로 신분과 무관하게 나오니, 기이한 꽃이나 시기한 풀이 시골구석의 더러운 도랑에 나는 것과 같다。
    - 정조, 『홍재전서』 172권 『일득록』



    김도희(b.1979-)
    김도희는 경험과 인식의 이면에 집중해 왔다. 어린아이의 오줌을 장지(壯紙)에 붓고 말려 중첩한 드로잉, 화재로 전소된 성매매 업소의 벽과 바닥을 걸레로 닦거나 만삭이 된 자신의 신체를 예술적 소재로 활용하는 등 깊이 각인된 기억의 단편을 치열한 행위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김도희는 붉고 누런 흙을 전시장 안으로 끌어들인다. 은폐와 엄폐, 현실과 비현실, 삶과 죽음이 켜켜이 누적된 흙가루를 곱게 쌓아올리는 여정을 통해 관객을 축적된 시간과 남겨진 시간에 맞닥뜨리게끔 한다.


    말을 하느냐 침묵하느냐。
    - 정조, 『홍재전서』 제154 <어묵語黙>



    3부
    마지막 3부는 왕릉의 능침공간인 신성한 성역의 공간에 해당한다. 모든 강과 시내를 비추는 밝은 달의 임자이고자 했던 정조의 이상향과 지향점을 통해 지금의 시간과 내일을 바라본다. 이 도시의 시공간을 관통하는 특수한 탁견과 감성을 미완의 암호가 아닌,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시선으로 읽고 바라보며 새로운 인식과 경험으로 작동시키고자 한다.


    이이남(b.1969-)
    이이남은 과거와 현재가 중첩되는 심상을 구현한다. 영상 매체로 이미지를 연결시키는 일련의 작업 과정은 시간의 경과를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게 한다. 작가 이이남이 시각적 질료로 주로 차용하는 것은 익숙하고 친숙한 이미지들로, 고정된 의미의 새로운 치환을 통해 균형과 긴장의 틈을 극대화하고 대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하게끔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응축된 수원화성의 시간을 뒤섞고, 과거의 도상과 기록을 현재로 병치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하늘이 훌륭한 인재를 내는 것은 시대에 따라 그 시대의 일을 마무리하도록 한 것이리라。
    - 정조, 『홍재전서』 제50권 <시時>



    김성배(b.1954-)
    김성배는 비선형적 개념 요소로 작업의 서사를 구성한다. 김, 구공탄, 소금, 머리카락, 밀가루 등 통상적으로 미술의 재료라 여겨지지 않는 것들을 사용하여 기성 예술이 지닌 권위를 와해시키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작가 김성배가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셩_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사물의 생김새 그대로인 상태로 관객을 인도한다. 다소 불분명하고 광범위한 규정은 역설적이게도 온전한 융합의 상태로 결합되고 완성되며, 실존과 영원을 어떻게 사유해나갈지 질문한다.


    왕이 최고지도자로서 우주자연의 때에 맞춰 정치를 시행하려고 할 때, 해, 달, 별의 삼원과 조화를 이루고, 금, 목, 수, 화, 토의 다섯 가지 행성이 우주 궤도를 순환하는 것을 살펴서 따르는 것보다 급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 정조, 『홍재전서』 제48권 책문1 기(氣), 도기유생의 춘시, 1779년 봄



    안상수(b.1952-)
    안상수는 글자를 부리고 멋을 짓는다. 한글의 획일적 정사각형을 탈피한 탈네모틀 글꼴인 ‘안상수체’를 비롯한 다양한 한글 서체 개발과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이끌어 왔다. 한글이 지닌 창조성과 조형원리를 바탕으로 파격적이고 독자적인 디자인 세계를 구축한 작가 안상수는 자유로운 형식과 유연한 태도로 기존의 디자인 개념을 뛰어넘는 표현의 가능성을 여전히 실험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조의 어휘인 이성과 수원, 화성과 수원의 첫닿자에서 추출한 ‘ㅇ’, ‘ㅅ’, ‘ㅎ’ 과 수원화성의 이미지 배열을 통해 의미망을 재조합한다.


    문자는 역사와 교훈을 담는 문화의 바탕이며 언어의 몸체이기 때문에 시와 문장을 표현하는 도구가 된다。
    - 정조, 『홍재전서』 책문



    김경태(b.1983-)
    김경태는 대상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극단적 스케일과 왜곡된 원근감으로 ‘본다’는 것의 관습적 차원을 전복한다. 피사계의 심도를 벗어나 모든 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포커스 스태킹(Focus stacking) 기법을 통해 압도적인 선명함과 극단적인 물성을 강조하며 시각의 개념을 확장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김경태는 적의 동향을 살피는 동시에 공격이 가능한 수원화성의 군사 시설물인 ‘서북공심돈’으로 관객의 시선을 유도한다. 돌과 돌 사이의 경계와 간격, 맞닿은 재질과 색감이 명확하게 겹쳐지는 접근 방식을 통해 시선에 깊이를 더하고 관찰 행위를 재구축한다.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보는 예지가 있는 총명한 지도자는 충분히 군림할 수 있다。
    - 정조, 『홍재전서』 위서에 대한 책문

    전시제목셩 : 판타스틱 시티

    전시기간2019.07.23(화) - 2019.11.03(일)

    참여작가 김경태, 김도희, 김성배, 나현, 민정기, 박근용, 서용선, 안상수, 이이남, 최선

    관람시간하절기 (3월~10월) 10:00am - 07:00pm
    동절기 (11월~2월) 10: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관람료성인 4,000원 / 학생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수원시민 25% 할인

    장소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SUWON IPARK MUSEUM of ART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신풍동) 2, 4, 5 전시실 및 전시홀)

    연락처031-228-3800

  • Artists in This Show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SUWON IPARK MUSEUM of ART ) Shows on Mu:umView All

  • 작품 썸네일

    우리가 마주한 찰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022.08.09 ~ 2022.11.06

  • 작품 썸네일

    먼 산을 머금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022.07.19 ~ 2022.09.12

  • 작품 썸네일

    행궁유람 행행행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022.04.26 ~ 2022.06.26

  • 작품 썸네일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021.12.14 ~ 2022.03.20

Current Shows

  • 작품 썸네일

    불안 해방 일지 Anxieties, when Shared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C

    2024.08.07 ~ 2024.11.23

  • 작품 썸네일

    STRA-OUT 4회: 권혜수, 김지수, 키시앤바질

    씨스퀘어

    2024.11.04 ~ 2024.11.23

  • 작품 썸네일

    장희춘: Happiness

    장은선갤러리

    2024.11.13 ~ 2024.11.23

  • 작품 썸네일

    Portrait of a Collection: Selected Works from the Pinault Collection

    송은

    2024.09.04 ~ 2024.11.23

  • 작품 썸네일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초상

    리움미술관

    2024.07.18 ~ 2024.11.24

  • 작품 썸네일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서울대학교미술관

    2024.09.12 ~ 2024.11.24

  • 작품 썸네일

    Mindscapes

    가나아트센터

    2024.10.16 ~ 2024.11.24

  • 작품 썸네일

    부산 청년예술가 3인전 《응시: 세 방향의 시선》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2024.10.26 ~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