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모경
우두커니 75x135cm, 장지위에 채색, 2008
구모경
멈칫 130x162cm, 장지위에 채색, 2007
구모경
어느 밤1 130x162cm, 장지위에 채색, 2006
구모경
林 140x200cm, 한지, 먹, 2015
수묵의 본질을 쫒는 한국화가 구모경 작가의 그날, 그곳에..." 展을 한다. 작가는 먹과 한지를 이용해 독특한 구조로 풍경과 자작나무를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도시풍경을 오로지 수묵으로 표현한 후, 하나의 색깔만으로 일정 부분을 강조시키거나 구체적인 모습이 아닌 자작나무의 형상을 해체하고 공간 속에 배치하여 일정한 추상의 단계를 시도한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거칠게 먹을 사용하며 수묵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작업 속에 담아 감상하는 이들이 순수한 수묵의 멋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구모경 작가는 그윽하고 은은한 수묵의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먹의 번짐을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한지를 배경으로 사용한다.
자연스럽게 스미고 번지는 수묵의 표현으로 작가의 작품은 새벽녘 어스름 속의 풍경 혹은 설경의 고요한 모습과도 같다.
부드럽고 자유롭게 표현된 수묵은 단순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먹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화폭에 조형적으로 형상을 조합하고 선이 아닌 면으로 작업하여 은은한 도시, 자작나무 숲의 모습을 표현한다.
디지털적이고 새로운 재료가 넘나드는 현대미술에서 오로지 수묵만으로 작업하는 작가의 작품은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작가는 전통적이 기존의 수묵화와 현대적인 미를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며 작가 자신의 사유를 작품 속에 담는다.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9월 수묵의 멋을 담은 작품 2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더위가 한풀 꺽인 요즘, 전시를 관람하며 자작나무 숲의 고고한 자태를 느껴보길 바란다.
구모경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 회화학과 박사과정을 졸업, 2015 한국은행 올해의 젊은 작가, 2008 월간 퍼블릭아트 선정작가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장은선갤러리 외 7회의 개인전을 가지며, 다수의 아트페어 및 단체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현재 동덕여대 출강하고 있다.
박현순: 말장난 같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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