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레테, 마법의 숲 Nathalie Lété, Enchanted Forest
2020.02.29 ▶ 2020.04.19
2020.02.29 ▶ 2020.04.19
나탈리 레테
밤비 종이에 아크릴채색, 65×40cm
나탈리 레테
나탈리 레테와 밤비
나탈리 레테
밤비와 나비 종이에 아크릴채색, 40×32cm
"작가의 취향이 작품에 묻어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해요. 예를 들어 할머니들은 자기 물건을 만들어 쓰잖아요. 제가 하는 작업이 그것과 비슷해요. 저의 취향으로 작품이 만들어지고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그들의 사생활이자 취향이 되는 거죠.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일상생활에 예술을 녹여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나탈리 레테 Nathalie Lété)
싱그러운 봄을 맞아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032-242-2987)에서는 일상을 예술로 변화시키는 아티스트, 나탈리 레테를 소개합니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 속 내용을 배경으로 친근하면서도 위트 있는 주변의 사물을 담아내는 나탈리 레테의 작품은 다양한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미술 계를 넘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화면 안에 연출되는 사물들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심술궂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심각 한 표정으로 행복과 즐거움을 뽐내면서 형형색색의 들꽃, 풀벌레, 버섯 등 주변의 신변잡기와 함께 우리로 하여금 잊혀진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번 전시는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소재 중 하나인 '밤비' 시리즈를 묶어 선보이는 것을 비롯하 여 다양한 숲 속 동물들, 꽃 그림들이 선보이며, 가장 신작인 서커스 시리즈의 원화가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됩니다. 수많은 콜라보 제품으로 그녀의 작품을 소비하고 있지만 정작 오리지널 작품 을 볼 수는 없었던 한국 팬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명으로 가득할 새 봄, 나탈리 레테의 화려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감성이 여러분의 마음을 두 드리기를 바라면서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나탈리 레테의 마법 같은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하게 빛나기를, 그리고 입가에 미소 짓는 순간이 조금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예술가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삶의 마술사, 나탈리 레테는 풍부한 감성과 독특한 색 감으로 프랑스를 비롯,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가입니다. 프랑스 파리 뒤페레 응용예술학교에서 패션 디자인, 에꼴 드 보자르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현재 드로잉, 페인팅, 도자기, 섬유 예술, 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입니다. 중국인 아버지와 체코 출신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동서양의 문화적 유산을 동 시에 담고 있어 친근함과 이국적인 느낌을 동시에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녀의 독특한 감각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고, 그 상업적 활용을 인정하는 전세계 수많 은 기업들, GUCCI, H&M, 앤트로폴로지, 고디바, 빌락 등에서 매년 그녀의 작품이 독특한 상품으로 개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진행 중인 새로운 콜라보(협업) 프로젝트들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수많은 팔로워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
■ ARTIST INTERVIEW
Q. 당신의 작품을 보면 굉장히 독특하고 개성이 있습니다. 남다른 성장 배경이 있을까요?
A. 이 질문은 답하기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제 작품은 매우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건 사 실인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제가 추구하는 것은, 무언가의 특별한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움을 느끼고, 마음으로 느끼는 이야기를 그리고, 나의 모든 감정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각각의 날들은 다릅니다. 때때로 저는 정교해지며, 작품에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고, 때때로 저는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몸짓의 대한 연구를 하기도 합니다. 우 리의 몸짓이 만들어 내는 무의식의 동작, 우리의 감정을 따르는 본능적인 동작들이 저의 팔레트 에서 다양한 색으로 만들어집니다.
Q. 작업실 또한 꿈의 작업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작업실을 부러워할 것 같은데요.
A. (웃음) 맞아요, 저도 제 작업실이 좋아요. 저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기술은 저의 작업실부터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그저 많이 주위를 둘러보는 것만으로 많은 배움을 얻게 됩니다. 반나절 동안 마 냥 어떤 사물/자연을 바라보며 앉아있기도 하고,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종이에 그려보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은 저의 감정을 느끼고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 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한 곳 혹은 한 사물을 오랜 시간 관찰하는 시간이 없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요합 니다. 마치 우리가 명상을 필요하듯이 말입니다. 저는 이러한 저만의 명상을 즐길 때, 매우 행복 하고 고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Q. 당신의 작품소재와 주된 내용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A. 저의 작품의 소재와 내용은 많은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습니다. 본연의 색, 색들의 혼합, 예술과 공예, 패턴, 아름다운 오브제, 민속예술, 곤충, 동물, 옛 장난감들, 꽃, 버섯, 숲과 바다에 있는 모든 자연의 요소, 텍스타일, 옛 자화상 등의 과거의 모든 종류의 기억들, 이 모든 것들이 그 이야기들 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재탄생 시켜 냅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저에게 항상 작품의 주제를 만들어 내는 저의 영감입니다. 또는 하나의 동일 한 주제가 연속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반년 혹은 일년 후에 같은 영감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또는 편안히 기다리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Q. 당신이 생각하는 예술을 무엇인가요?
A. 예술은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애정을 담은 부드러운 눈빛과 닮아 있습니다. 예술은 삶에 있어서의 우리의 감정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 입 니다. 예술은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습니다. 그림, 정원, 집, 등의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있어 예술 입니다.
Q. 당신의 전시를 기다리는 한국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도 너무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롯데백화점 측에 감사드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서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저의 세계를 보여 드릴께요. 조만간 일본 에서도 큰 전시가 기다리고 있는데, 두 전시 모두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_나탈리 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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