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거창보통학교 졸업
태평양미술학교 서양화
오사카미술학교 일본화
추가정보
1914년 거창에서 태어났다. 거창보통학교 졸업 후 해인사에서 생활하다가 해인사 스님의 후원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뒤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배우고, 다시 오사카미술학교에서 일본화를 배웠다. 1934년 오사카미술학교 본과에 입학하여 1942년 연구과를 졸업할 때까지 한국을 오가며 이상범 문하에서 한국화를 배웠다. 1939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최고상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으나 이후 전운이 짙어지면서 일본에 협조하는 행적을 보이기도 했다(《결전미술전람회》에 전쟁화 출품, 대동아전쟁 출정자에게 나누어줄 수호불상 1천매 헌납 등). 해방 후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고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월북했다. 북한에서는 조선화 교육과 보급에 앞장서며 공훈예술가, 인민예술가로서 인정받았다. 1988년 해금 이후 가장 먼저 개인전을 열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친일 이력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정종여에 대한 연구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해방 후 한국화단에서의 고답적인 전통 화풍을 탈피하고, 민족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산수, 인물 풍속을 개척해 나간 점에서는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