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1998년 중국 남경예술학원 미술과 수인 목판화 전공 석사 졸업
1995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서양화 전공 졸업
레지던시
2016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레지던시 8기입주 작가
개인전
15회 (서울, 일산, 양평, 전주, 완주, 광주, 뉴욕, 도쿄 등)
단체전
2020 “주관적 변용” (광주남구이강하미술관, 광주, 한국)
2019 “바람산책” 3인전 (광주롯데갤러리, 광주, 한국)
2019 “ART-摘水穿石”락수천석현장展(광주시립북경창작센터 전시장, 베이징, 중국)
2018 Rolling Snowball (남경예술학원미술관, 남경, 중국)
2018 작가미술장터 “예술이 가득한 집||” (신세계갤러리, 광주, 한국)
2018 No Waste Form 不浪費型(아떵까오위엔국제아트센터, 베이징, 중국)
2018 독선기신-한중작가전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 광주, 한국)
2018 북경지주-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결과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한국)
2018 紙上至上 On Paper‧Supreme (천태예술중심, 청도, 중국)
2018 浮沈之力 부침지력-한중 예술가전(7Space, 베이징, 중국)
2017 “近身”(주상해 한국문화원, 상해, 중국)
2017 “紙尙奉賢” 제1차 상하이 국제 종이예술요청전 (봉현도서관, 상해, 중국)
2017 “朋友, 你好吗?” 광주시립미술관 베이징 레지던시 입주작가 교류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베이징, 중국)
2017 왕래 8000°C-중‧외 예술가전 (베이징 C+SPACE, 중국)
2017 ‘紙是’전(공통예술 중심, 베이징, 중국)
2017 “한‧중예술가들의 작업방식”전 (호랑가시나무 아트 폴리곤, 광주)
2017 IAPMA(광조우D-Lab, 광조우, 중국)
2017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8기 입주작가 발표전 (포스갤러리, 베이징, 중국)
2017 ‘可見者的交’ 국제교류전(강서성난창시 샤아오미술관, 난창, 중국)
2017 “789예비”(예술공장(789지구 내), 베이징, 중국)외 다수
추가정보
바람의 기억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 전선을 가르는 소리, 나뭇가지의 흔들림, 깃발이 펄럭이는 요란함, 처마 밑 풍경의 딸랑거림, 귀밑을 스치며 내는 소리...............등 이것은 삶에서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바람의 편린들이다. 또한 청량하다, 웅장하다, 꿈틀거린다, 상쾌하다, 포근하다, 편안하다, 외롭다, 쓸쓸하다, 서글프다, 두렵다, 서럽다…………….등. 추상적 감성들을 통해서 또한 바람은 표현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바람은 매순간순간마다 의식되지는 않다가 어느 장소나 시기 또는, 어떤 상황을 통해서 그 존재가 은유적으로 비유 돼서 삶을 반추하는 형태를 띤다.
한편, 내 의식 속에 켜켜이 쌓여있는 기억들의 형태가 자연의 바람과 유사성을 보이는데, 어릴 적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당황스러움과 슬픔, 유년시절의 우울함과 서러움, 십대 시절의 좌절의 모습, 그리고 청년시절의 분노와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모습, 낯선 나라에서의 희망을 꿈꾸는 모습...............차갑고 건조한 바람, 퀴퀴한 냄새, 사람 그리고 더 많은 사람, 회색 먼지, 쓰레기, 희뿌연 하늘과 공기, 소음, 공사장, 어두운 불빛, 돈, 돈, 돈, 말, 말, 말................등 일상생활에서 이런 기억들도 매순간순간마다 의식되지는 않다가 현실의 어떤 상황이나 자연의 현상을 통해서 그 기억들은 떠오른다. 더 나아가서 처음에는 명확 하면서 구체적인 형상의 기억들이 반복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쪼개지고 지워지면서 상징적인 잔상으로만 남는데, 이 기억들을 나는 각기 다른 하나의 색채로 인식해서 표현한다. 즉 화면 위의 색채는 자연의 바람처럼 일어나는 내 기억들을 묘사한 것이다.
표현 기법에서는 종이가 가지고 있는 유연함과 가변성 등의 물성을 활용해서, 화면 위에 수천, 수만 장의 작은 한지 조각들을 한 장 한 장 반복적으로 찢거나, 세워 붙인다. 그것은 바람의 방향성과 운동감을 묘사하기 위한 것이다.
2018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