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이정태
Mt. hanla Oil on canvas, 182 x 227 cm, 2019
이정태
a thousand mountains Oil on canvas, 130 x 130 cm, 2019
이정태
a thousand mountains Oil on canvas, 130 x 130 cm, 2019
이정태
a thousand mountains Oil on canvas, 60 x 90 cm, 2018
이정태
a thousand mountains Oil on canvas, 60 x 90 cm, 2018
FLUX 흐름
시간은 존재의 영원성을 부정하며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흐름은 유기체적 작동원리이자 특성이다. 흐름이 멈출 때 부패하거나 탈 유기화해서 존재는 멈추게 된다. 존재는 시간과 공간 속에 있음을 말한다. 존재는 고정불변이 아니라 흐름이자 형성적이며 다른 것과 접속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정체성으로 규정되어가는 것이다. 존재는 무수한 변화를 내재화하고 있다. 존재는 시간의 흐름과 리듬에 따라 나타나고 사라진다. 흐르는 시간의 정지된 한 순간을 포착하여 시간에 대한 은유를 생성한다.
일몰과 일출은 밤과 낮이 바뀌는 순간이다. 이 순간을 마주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이로움 혹은 절대적인 무언가에 대한 숭고함이나 지나간 과거, 가족, 두고 온 것들이나 잊고 있었던 것들을 떠올리며 노스텔지어를 느끼게 한다.
영화 ‘문라이트’에서 흑인 후안은 말한다.
“달빛 아래서는 모두 푸른색으로 보인다,”
달빛아래서는 모든 것이 공평하다.
고유색이 배재되었을 때 어떤 편견과 선입견도 사라진다.
모든 살아 있는 것과 사물, 자연은 오직 푸른색하나로 보여 진다.
2016, 작가노트
평론
2005-6년 그는 전업 작가로서 새롭게 출발하는데 이때부터 그의 작업은 좀 더 산수의 본질적 탐구와 필치의 자유로움을 획득한다. 실경의 풍경을 다루지만 형상보다는 자연의 본질인 음양의 흐름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변모하며, 특히 이 시기에 색에 대한 문제에도 관심을 보인다. 산수를 백색과 코발트의 단색조로 표현한다. 아무것도 아닌듯하지만 무한함을 담고 있는 백색, 우주의 근본색인 코발트색이 화면의 주조를 이룬다. 그는 매우 철학적이고 사변적인 백색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접근한다. 무한한 가능태로서 존재의 시작과 끝으로 인식한 그의 사유 속에 음양(陰陽)과 이기(理氣)를 근간으로 하는 생성소멸의 동양적 사유가 그의 작품에 구체적으로 개입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이전의 작업보다는 좀 더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
2017.김찬동(미술비평,전 아르코미술관장)
작가의 자연은 실경을 근거로 제작해 작가가 관념적으로 해체 또는 재가공해 그렸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진경산수와 매우 닮아있다. 진경산수를 ‘한국화의 시초’ 또는 ‘한국적 동양화’로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로 화폭의 기득권을 대상이 아닌 관찰자가 이끌었다는 특징을 꼽는데, 이는 경관에 압도당해 표현하는 실경산수나 상상 또는 자료에만 의존하는 관념산수와는 다른 점이다.
작가는 철저하게 스스로 화자(話者)가 돼 관객과의 소통을 주도한다. 발췌된 산들은 작가의 시점으로 재조합 돼 관객에게 실제보다 압도적으로 다가오고 작가의 감정이 개입된 음양표현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2015,윤상훈(미술평론)
불안 해방 일지 Anxieties, when 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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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OUT 4회: 권혜수, 김지수, 키시앤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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