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WHERE & HERE...
2020.10.22 ▶ 2021.01.23
2020.10.22 ▶ 2021.01.23
전시 포스터
장 푸르베
6X6 DEMOUNTABLE HOUSE 1944, Metal and wood 315 x 600 x 600 cm
미샤 칸
The Part of the Morning I’m Never Awake for 2018, Painted steel, mixed media 183 x 104 x 53 cm
미샤 칸
Claying Dining Chair - Yellow 2006, Clay, Metal Skeleton and Epoxy Resin 80 x 42 x 50 cm
도널드 저드
Untitled (STUDER 87-27) 1987, Painted aluminum 30 x 210 x 30 cm
김기드온
Wire-mesh Armchair #1 (WMAC #1) 2020, Wire-mesh, Polyester Rope 630x660x610(h)mm
최명영
Conditional Planes 8034 1980 Oil on canvas 100 x 80 cm
스티븐 해링턴
Our House is on fire 2019 Acrylic on Canvas 16x8 feet (4.8 x 2.4 m)
스티븐 해링턴
Gotcha 2019, Fiber-reinforced plastic h. 300 cm
캄파나 형제
Cake stool designed 2008, manufactured 2013 edition of 150 soft toys, steel, canvas 55 × 120 cm diameter
백남준
Video Chandelier NO.5 1991, Mixed media, 175(H) x 155 x 155 cm (Various size)
Covid-19 팬데믹으로 여행이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며 많은 이들의 활동반경이 집안에 국한되었다. 우리는 분명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지만, 꼭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과거를 반성하며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현명하게 살아갈 방법을 계획할 수 있다. 이는 더페이지 갤러리가 2020년 첫 가을 전시를 4개의 방으로 구성한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각각의 방은 개인적이면서도 범세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Everywhere & Here…》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각기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처럼 각 방을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시각적인 자극과 함께 정서적인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며, 관람객은 그들만의 여정을 떠나게 될 것이다.
Room1: 방 안의 방(Room within a Room)
프랑스 거장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장 프루베(Jean Prouve 1901-1984)의 ‘집’이 최초로 갤러리 내부에 설치된다. “6x6 Demountable House”는 프루베가 1944년에 전쟁 유랑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조립식 주택이다. 이 집은 더페이지 갤러리 전속 작가인 김춘수가 스페인에 43일 여행 동안의 그린 그림일기로 채워진다. 김춘수 작가가 특유의 푸른색으로 그려낸 드로잉들은, 프루베의 집에 있는 관람객을 잠시 스페인으로 데려간다. 장 프루베의 집을 나오면 웬델 캐슬(Wendell Castle 1932-2018)의 “Big Table”을 만나게 된다. 목재에서 플라스틱까지 광범위한 소재를 실험한 캐슬의 작품은 가구라는 기능을 뛰어넘어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로서 자리한다. 곡선의 흐름을 따라 테이블 위에 비치는 작품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비디오 샹들리에 작업인 소형의 모니터 여러 대를 샹들리에 형태로 구성해 천장에 설치한 것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의 운동감과 화면의 움직이는 영상, 그리고 풍성하게 만발한 수풀이 공간을 압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플로리스트 김영신(1983*) 작가가 플라워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였다.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이 넘치는 작은 정원이 비디오 작업과 어우러져, 그 아래에 선 관람객이 ‘시청’이라는 행위를 새롭게 경험하게 한다. 한편 메인 벽면에 전시된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1928-2018)의 대형 프린트는 대중문화의 시각 이미지가 ‘예술’의 영역으로 흡수된 것이다. 이 방에서는 건축, 디자인, 그리고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Room 2: 소프트 초현실(The Soft Surreal)
미국 작가 미샤 칸(Misha Kahn 1989*)의 달리(Dali)와 미로(Miro)를 연상시키는 초현실적인 형태의 거울이 관객을 맞이한다. 사라진 대중 목욕탕에서 찍은 이재이 작가의 자화상 사진 작품도 기묘한 느낌을 더한다. 마르텐 바스(Maarten Baas 1978*)의 점토로 빚은 듯한 클레이 퍼니처(clay furniture) 역시 상상력을 자극한다. 방 전체에서 초현실적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으나, 동시대 작가들이 절충적으로 재해석한 ‘초현실’은 한결 부드럽고 유쾌하다
Room 3: 새로운 미니멀리스트(New Minimalist)
이 방은 다시 ‘베이직(basic)’으로 돌아가, ‘더 적은 것이 더 많은 것이다(less is more)’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단순함의 미학을 구현한다. 20세기 미니멀리즘 거장 도널드 저드(Donald Judd 1928-1994)의 간결한 입체작부터 이교준의 기하추상회화, 신예 김기드온(Kim Gedion)의 그리드 형태로 단순화된 안락의자까지 시대와 매체에 있어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에 더해, 라이언 갠더(Ryan Gander 1976*)의 키네틱 작품은 단순한 움직임만으로 관객의 감정을 자극한다.
Room 4: 키덜트 판타지(Kidult Fantasy)
네번째 방에서는 스티븐 해링턴(Steven Harrington)의 전시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해링턴은 최근 브뤼셀의 미마(MIMA, Millennium Iconoclast Museum of Art)와 상하이의 파워롱 미술관(Powerlong Museum) 등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었으며, 최근 차기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의 로고 디자이너로 선정된 것으로 유명하다. 해링턴의 회화, 조각, 스케이트 보드와 함께 카우스(KAWS), 캄파나 형제(Campana Brothers)의 작품이 전시되어 ‘키덜트(kidult)’의 유머러스한 무드를 더한다. 이 방은 어린이, 어른, 혹은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 모두에게 어린 시절의 환상과 추억을 선사한다.《Everywhere & Here…》 전시는 각각의 작품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지금과 같이 어두운 시기에 감정적 교류와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네 개의 방을 통해 한때 잊고 있던 감정들을 일깨울 수 있기를 바란다.
1901년 프랑스 파리출생
1932년 서울출생
1928년 미국 인디애나 주 뉴캐슬출생
1973년 출생
1928년 미국출생
1941년 황해도 해주출생
1955년 대구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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