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원: Staying In The Present Moment, At This Very Moment
2021.02.03 ▶ 2021.02.26
2021.02.03 ▶ 2021.02.26
김시원
The Tiring Place no 35 2018 Pencil and oil on canvas 122x111cm
김시원
Hands Touching Somewhere In The Middle 2021 Oil on canvas 111x122cm
김시원
A Part of Body Which Has Not Been Observed 2021 Oil on canvas 111x120cm
김시원
그녀의 세계와의 조우 2020 Oil on canvas board 38x46cm
김시원
판게아가 맞춰질 때 2021 Oil on canvas 38x40cm
Staying In The Present Moment, At This Very Moment
저의 작업은 “Rebirth: 획으로 이야기하다” 라는 재탄생 / 회생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믿음과 신념을 과거로 두고 새로운 삶을 1부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존에 보편적으로 우리에게 심어져 있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자신의 감각을 믿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마음대로 해봤다가 잘 안된 경험이 많아서 새 길을 개척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전한 길로 가게 되면 개인성을 잃게 됩니다. 우리는 개인으로 살게 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역사와 가치관을 넘어선 개인성에 집중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작품 앞에서 숙고합니다. 그에 반해 작품 제작 과정 자체는 단숨에 나온 작품이 많습니다. 직관을 표현하기 위해 순간의 판단과 감각을 붓질로 나타내려고 노력합니다. 특별히 글씨를 사용할 때 작품의 의미가 가장 극대화되는 지점에 몰입합니다. 글(Korean / English Characters) 그 자체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회화의 조형언어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글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경우는 없다는 것입니다.
붓 스트로크는 그 자체로 정확도를 가지며 붓을 손에 쥔 순간의 제 상태를 보여주며 작가의 어조를 나타냅니다. 작품에 있는 여러 개의 층위(The multiple layers of brush marks and sentences)는 제가 저의 언어를 찾기 위해 쌓아 올린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씨체는 여러 가지 서체가 있고 어떤 서체나 말투를 사용하냐에 따라 개인의 상태나 개성이 나타나듯이 저는 작품에 저의 그림의 어조를 보여주기 위해서 선 뿐만 아니라 색, 면, 면적, 물감의 두께, 획 위에 획, 물감이 마르지 않았을 때 그 위에 다른 물감 중첩 등 여러 스펙트럼의 방식을 이용합니다.
작품에 새롭게 탄생된 제3의 눈(시각)을 작품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림 한 점 한 점은 전부 저의 재미를 따라 완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즐기면서 제가 제 자신의 언어를 찾는 과정을 관람객들 또한 감상하시면서 저의 시각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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