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MCA 현대차 시리즈: 문경원&전준호 -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2021.09.03 ▶ 2022.02.20
2021.09.03 ▶ 2022.02.20
전시 포스터
문경원&전준호
문경원(뒤)&전준호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경원&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2021, 2채널 HD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14분 35초. 필름 스틸 컷. 작가 제공.
문경원&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2021, 2채널 HD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14분 35초. 필름 스틸 컷. 작가 제공
문경원&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2021, 2채널 HD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14분 35초. 작가 소장. 사진: 이진철
문경원&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2021, 2채널 HD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14분 35초. 작가 소장. 사진: 이진철
문경원&전준호
모바일 아고라 2021, 스텐레스 스틸, 알루미늄, LED 패널, 각 320x260x196cm. 작가 소장. 사진: 이진철
문경원&전준호
자유의 마을_아카이브 2021, 아카이브 설치, 가변크기, 13분 45초. 작가 소장. 사진: 이진철
문경원&전준호
풍경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292x425cm. 작가 소장. 사진: 이진철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전준호 –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을 2021년 9월 3일부터 2022년 2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문경원&전준호는 2009년부터 함께 활동하며 자본주의의 모순, 역사적 비극,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물음과 예술을 둘러싼 권력관계 등을 탐구해 왔다. 19세기 후반 영국의 미술공예운동(Art & Craft Movement)을 이끈 사상가이자 소설가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1834-1896)의 동명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그들의 대표 장기 프로젝트 <미지에서 온 소식>은 2012년 제13회 독일 카셀 도쿠멘타(Kassel dOCUMENTA 13)에서 첫 선을 보였고, 같은 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2》 최종 수상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제9회 광주비엔날레 대상인 《눈 예술상》을 수상하였다. <미지에서 온 소식>은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그 지역의 이야기를 반영하는 영상, 설치, 아카이브, 다학제적 연구 및 워크숍, 출판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다.
2021년 《MMCA 현대차 시리즈》를 통해 문경원&전준호는 남측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배경으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을 선보인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조차 표시되지 않는 ‘자유의 마을’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7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이 ‘자유의 마을’을 두 작가는 한국의 특수한 정치적 상황이 빚어낸 독특한 장소로 한정하지 않고 인류사에서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탄생한 기형적 세계로서 조망한다. 동시에 전 지구적 팬데믹 상황으로 수많은 단절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현재를 성찰하는 담론으로 확장시켰다.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오랜 시간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고립된 자유의 마을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반영하며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변주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시는 영상, 설치, 아카이브, 사진, 대형 회화 그리고 연계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영상은 두 개의 스크린이 등을 마주한 형태로 설치되며, 각각의 스크린 속 영상은 오랜 세월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고립된 삶을 살고 있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사상과 제도의 모순과 충돌로 빚어진 두 고립된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증명을 위해 고투하는 두 인물의 삶은 시공을 넘어 서로 연결되며 펼쳐진다.
작품은 전시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상의 흐름에 따라 조명이 점멸하거나 음향이 흘러나오는 등 공간이 연출된다. 이러한 연출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치 영상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어 관람의 몰입도를 확장시킨다. 영상이 보여주는 서사는 세로 4.25m 가로 2.92m의 대형 풍경화를 통로 삼아 스크린을 넘어 현실로 이어진다.
전시 기간 중에는 서울박스에 대형 플랫폼을 설치하여 분야별 전문가들과 전시 의제를 토론해보는‘모바일 아고라’를 진행한다. 총 5회에 걸쳐 건축, 과학, 디자인, 인문학 등 전문가를 초청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인류가 맞닥트린 위기의 원인을 탐색하며 미래를 위한 대안을 탐색한다. 건축가 유현준, 디자인 그룹 BKID, 생태학자 최재천, 뇌과학자 정재승 외 해외 패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전준호 –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은 역량 있는 중진작가의 해외 진출 지원이라는 현대차 시리즈 설립 취지에 맞게 2022년 4월 29일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12년 올해의 작가상 이후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을 통해 9년 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문경원&전준호의 대규모 전시”라며, “동시대 인류가 직면한 모순과 위기 속 예술의 의미와 작가의 역할이라는 주제의식이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MMCA 현대차 시리즈 (2014-2024)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국내 중진 작가 한 명(팀)을 지원하는 연례전이다.
《MMCA 현대차 시리즈》의 목표는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의 주요 작가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있다. 매해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진작가 한 명을 선정해 작품 활동과 전시를 지원하며, 국내·외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작가 고유의 태도와 감각이 반영된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와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 후원 사례로서 한국 미술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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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부산광역시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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