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림
Yin and Yang 2011,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200x100.4x4.2cm
김구림
Yin and Yang 12-S.28 2012, Mixed media on canvas, 130x162.2x11.2cm
김구림
Yin and Yang 20-S.33 2020, Mixed media on canvas, 130.3x97x13.5cm
김구림
Yin and Yang 7-S.125 2007, Acrylic on paper, 100x74.5cm
김구림
Yin and Yang 21-S.66 2021, Acrylic on paper, 45.5x59cm
김구림
Yin and Yang 20-S.73 2020, Acrylic on canvas, 97.2x130.3cm
김구림
Yin and Yang 11-S.9 2011, Mixed media on wood panel, 200x100x15cm
김구림
Yin and Yang 8-S.146 2008, Acrylic on canvas, 194x395cm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전위예술가로 실험미술의 선구자인 김구림(金丘林, b.1936-) 화백의 개인전 ‘음과 양’이 17일부터 10월17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20 여점을 포함한 평면 작업과 오브제, 드로잉이 전시된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음양시리즈 작업은 양극 혹은 전혀 관계없는 두 이미지가 디지털 이미지와 아날로그적인 붓질로 한 화면속에 공존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한순간에 갈기듯 휘저어놓은 손의 의미성은 한 예술가의 절박한 몸짓과 생명으로 귀결된다. 입체 작업과 오브제 작업에서는 여러가지 쓰지 못하는 페기물을 이용하여 그것들에 생명을 부여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켜 과거와 현재를 한 자리에 정지시킴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신화를 창조한다. 나무 패널 위에 금속, 케이블, 바이올린 몸통, 털 등을 붙여 제작한 ‘Yin and Yang 11-S.9’(2011) 작품처럼 다양한 물질이 섞여 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그 예다.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가 담긴 동시에, 현대인을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주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 또한 내포되어 있다.
현대미술의 특징 중 하나로 물질성을 꼽고 있는 김구림 화백은 재료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할 만큼, 오브제 작품은 그의 예술 세계 전반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하나의 방식이나 소재, 재료, 주제 의식 등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유연한 태도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또다른 것을 시도하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넓혀와 지금에 이르렀다.
특히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공동기획전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 단체전에 김구림 작품이 출품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도 열릴 예정이다. 김구림 화백이 현대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확인하기를 자리가 될 것이다.
1936년 경상북도 상주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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