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석
An Elegant Endeavour_241 2021. Pencil, colour pen, acrylic gouache and coffee on Korean mulberry paper, 35 x 50 cm
차영석
An Elegant Endeavour_156 2019. Pencil, colour pen and watercolour on Korean mulberry paper 7 pieces, each, 142 x 75 cm
차영석
Mashup 전시전경
차영석
Mashup 전시전경
차영석
An Elegant Endeavour_257 2021. Pencil, colour pen, acrylic gouache and coffee on Korean mulberry paper, 35 x 50 cm
이화익갤러리에서는 10월 6일부터 차영석 작가 개인전 < Mashup >이 진행된다. 차영석 작가는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사를 마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2009년 금호영아티스트로 선발되어 금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차영석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다.
차영석 작가는 그 동안 타인의 수집품을 통해 세계를 관찰하고, 수집된 사물들을 취사선택하여 그 표면을 세밀하게 선묘하는 패턴으로 가득 채우는 작업에 집중하였다.
이번 < Mashup >전시에서 차영석 작가의 개인적 선택과 취향에 의한 패턴화가 잘 들어나는 매 연작 4점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운동화 76점 작업이 출품된다.
차영석 작가는 작품 속에 드러나는 수집품들은 단순한 개인 욕망의 발현 일 뿐 만 아니라 그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이 속한 시대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고 보았다.
‘운동화’라는 소재는 운동 할 때 필요한 기능적인 목적으로, 혹은 발의 편안함을 위해 실제 착용의 목적으로 구입하게 되는 일상적인 소모품이지만, 특정 운동화의 경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고가의 수집아이템으로써 취미생활이자 동시대의 트렌드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산물이기도 하다. 차영석 작가는 연필에 집중하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서 재료의 확장을 통해서 실제 운동화의 색감 뿐 아니라 질감까지도 극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운동화’가 일상의 파편이자 미적인 대상임을 더욱 부각시켰다.
매 연작 작품은 2019년에 제작되었던 작품이지만, 기존에 벽에 걸었던 설치 방법이 아닌 병풍 형태로 제작함으로써 평면 작품에서 입체 작품으로 변환되어 새로운 관점으로 작품을 바라보게 된다. 차영석 작가의 매 연작은 해부학적 사실에 입각해서 그려진 작품이 아닌 작가의 자의적 해석과 상상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으로써 재현의 의미보다 작가의 개인적 취향인 세밀하게 선묘하는 독창적인 화풍이 잘 드러난다.
이번 차영석 개인전 < Mashup >은 서로 다른 것들이 융합되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매시업’의 사전적 용어처럼, 고전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매 연작)과 동시대의 트렌디함을 보여주는 작품(운동화)이 한 전시장에서 어우러져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10월 6일부터 26일까지 21일간 이화익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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