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기록들 (New York East-Village Artists’)
2021.12.01 ▶ 2022.02.20
2021.12.01 ▶ 2022.02.20
관훈갤러리에서는 198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 아트를 조명한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2018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작했던 전시로, 중국 청두 Maypark Museum&Gelllery와 상하이 One East Artcenter에서의 순회 전시를 거쳐 마지막으로 갤러리 공간을 통해 재조명하게 되었다.
1980년대 뉴욕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재개발을 위한 방화 등으로 이스트빌리지는 급격하게 슬럼화 되어가고 있었다. 계급, 성별, 인종차별, 마약, 폭력, 에이즈 등 억압이 팽배했던 시대로, 이스트빌리지에서 예술은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는 수단이자 작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도구였다. 다시말해 이들에게 예술은 곧 삶이었고 일상이었다. 이곳에 모여든 예술가들은 남겨진 거리와 빈 공간에서 자신들을 둘러싼 사회, 정치적 문제에 개입하면서 현실에 대한 저항과 비판을 실천했다. 이러한 시대배경 속에서 작가들은 삶과 예술을 연관시키는 작업들을 해오며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이들은 삶과 예술, 삶과 정치, 예술과 정치라는 유기적인 관계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예술에서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정치적인 이념은 실존의 문제였다. 가난과 학대에 시달리고, 사회로부터 소외된 당시 작가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적나라게 작품에 표현했다. 그렇기에 이들의 작품은 생생하고 화려하며 거칠고 강렬하다. 이들의 작품을 바라보면 인간의 감정의 분출, 내면 속에서 격렬한 외침을 느낄 수 있다. 역설적으로 이들의 작품은 어두운 현실 속에서 실존의 가치를 외친 열정의 기록들이다.
이번 기획전에 참여하는 21명의 작가들은 그들의 청년시절이던 1980년대 뉴욕 주로 이스트빌리지에서 모여서 활동하던 작가들로 각자 다른 방식대로 드로잉, 페인팅, 그래피티,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기법을 통한 회화 사진 프린트 에디션, 설치 등을 해왔다. 이들의 작품 78점이 전시장 1, 2, 3 층 전관을 통해 선보인다.
1층에는 저항의 목소리를 거칠지만 강력하게 그려낸 스티븐 랙, 리 퀴노네스 등의 작품을 그리고 2층에는 당시 이스트빌리지의 현실의 가장 사실적인 표현으로 고발한 릭 프롤, 존 에이헌, 제임스 롬버거, 데이즈 등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3층은 이미 우리에게 고전이 된 장-미셸 바스키아의 초기 작품 6점과 바스키아, 키스해링의 사진 그리고 제인 딕슨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장 미셀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년 미국 브루클린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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