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태킴
“초 연결 심(心)” 버츄얼 회화, 비디오 프로젝션 _2021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태킴
“빌려 입은 피부” 버츄얼 페인팅, 인터액티브 미디어 영상 _2022.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태킴
“소유의 굿즈 –“ㅎ”(좌), “힝”(우) 17x16x10cm, 포슬린.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태킴
“얼굴 없는 게이머_만병 통치 욕” 125x80cm_비단에 채색_2022.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공근혜갤러리는 4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 달간, 전속 작가 태 킴 (1986년생)의 버츄얼 회화와 NFT 작업을 선보이는 “빌려 입은 피부” 전을 개최한다. 런던과 서울, 베를린으로 이어지는 이 전시는 한국 미술의 내일을 이끌어 갈 MZ세대 작가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뜻 깊은 자리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온라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가상세계 속에서 새롭게 창조된 “나”와 현실의 “나”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 괴리감을 지닌 현대인들의 실상을 이야기한다.
전시 구성
이 전시는 영상, 조각, 회화, 그리고 NFT, 이렇게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빌려 입은 피부”는 버츄얼 회화 영상 작으로 작가가 직접 그리고 프로그램한 총 4개의 아바타로 구성된다. 각 화면에 담긴 아바타들이 일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관객이 다가가면 행동과 표정, 입 모양을 관객과 동일화 시켜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이는 현실의 인물과 가상공간의 아바타가 일체화 되는 것을 표현한 작품으로 가상 공간에서 다중의 인격체를 갖고 활동하는 현대인들의 실상을 담아냈다.
“소유의 굿즈”는 “힝”, ”ㅎ”, ”야” 등의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단축어로 이름을 붙인 15개의 도자기 인형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화면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은 육체적인 접촉이나 물질적인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손으로 만지는 촉감을 위해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어 한다. 작가는 비스크 인형을 제작하여 가상의 공간에서는 불가능한 물질을 소유할 수 있는 행위를 제공함으로써 현대인에게 결핍된 소유감을 충족시켜 주고자 했다.
이 외에도 2020년 전시에서 선보인 “얼굴 없는 게이머” 영상 작에 등장하는 실제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게이머들을 상상하여 실크위에 그려낸 회화 작품들과 이번 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NFT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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