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김희경
Bloom 220405 Korean Paper, 150.3x150.3x14.2 cm, 2022
김희경
Bloom 210919 Korean Paper, 121x121x10 cm, 2021
김희경
Contemplation 220609 Korean Paper, 125x269.5x16 cm, 2022
김희경
Bloom 180705 Korean Paper, 100x95x10 cm, 2018
오페라 갤러리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작가 김희경의 작품을 오랜 시간 주목해 왔습니다. 김희경의 한지 작업은 맑고, 밝고, 따뜻합니다.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확장된 오브제로서 그녀의 작품은 우리의 정신을 정화하고 내면을 치유하듯 오감이 맑아지는 느낌을 줍니다.
<생명의 파동, 그 울림의 변주>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본 전시는 이번 오페라 갤러리 전시를 위해 준비한 그녀의 신작을 조명하는 자리로, 그동안 선보여 온 ‘Contemplation’과 ‘Bloom’ 시리즈의 확장된 연구를 통해 탄생한 30여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전례 없는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장을 기념하기 위해 오페라 갤러리에서 열리는 그녀의 첫번째 개인전을 주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김희경 작업의 주요 소재가 되는 꽃이나 나뭇잎의 형태, 잔잔한 호수의 물결 등은 바로 자연에 대한 예민한 촉수를 지닌 그녀의 일상에서 온 것들입니다. 그녀는 이러한 일상의 형상 이면에 있는 생명의 기운, 자연의 숨결이 자신과 합일 되는 순간을 단순한 형태로 함축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숨쉬는 천연 종이로 알려진 한지(韓紙)를 한 장 한 장을 길게 선으로 만들어 겹겹이 쌓아 올리고 채색하여 긴 시간 작가의 손끝에서 나온 수천 수만의 노고(勞苦)의 매듭으로 연결되면 빛과 울림, 떨림의 이미지를 재현해 내는 현대미술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그녀는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엄연히 존재하는 자연에 내재하는 생명의 파동, 즉 울림을 자신의 고유한 예술적 양식(樣式)으로 시각화 합니다. 여기에 보는 이의 사유가 더해지면 감각의 세계에서 만들어진 이 작업은 무한대로 확장 됩니다. 그녀의 작품 앞에선 관람객은 간결한 형태가 주는 침묵 속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에너지를 느끼면서 동시에 빛깔이 담은 무수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새롭고 놀랄 만큼 응집력 있는 앙상블은 상상, 환상, 현실이 서로 반응하며 우리를 그 끝을 알수 없는 대화의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저희 오페라 갤러리는 그녀의 작품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김희경 작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한국 현대 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한 예술가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많은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질 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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