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단화∙장연순 현대공예전: 움직임의 무게
2022.11.08 ▶ 2022.12.11
2022.11.08 ▶ 2022.12.11
전시 포스터
류단화
Brocade ash pile(锦灰堆)
류단화
Splash_Gold(溅)
장연순
늘어난 시간 080401
장연순
중심에 이르는 길 In-201901
섬유작가 장연순, 중국의 도예가 류단화가 측정 불가능한 ‘움직임의 무게’로 조우한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이하 공예관)이 11월 8일(화)부터 12월 11일(일)까지 34일간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특별전 – 움직임의 무게⌟를 개최한다.
공예관의 2022년 마지막 전시가 될 이번 특별전의 초대 작가는 투철한 장인정신과 몰아일치로 섬유분야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직조해온 작가 장연순(1950년생)과 연금술에 가까운 표현력으로 중국도자의 자존심이라 칭하는 징더전에서도 주목받는 도예가 류단화(Liu Danhua, 1977년생) 2인이다.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018년 로에베 공예상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며 한국 섬유공예계를 대표해온 장연순은 아카바라 불리는 천연 섬유부터 테프론 매쉬라는 공업용 신소재까지 다양한 재료를 탐색하며 건축적이고 시각적인 섬유작업을 도출해온 작가다.
그런가하면 류단화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요업도시인 중국 징더전에서 활동하며 전통 도자 제작 방식에 고령토의 물성을 살린 도자 작업에 몰두해온 작가다. 특히 도자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종잇장처럼 얇고 날카로운 단면으로 불에 탄 재의 형태를 표현해내는 작업과 금채(金彩)를 활용한 도자 작업 등 재료의 전형과 정체성을 탈피한 실험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섬유와 도자,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의 재료를 대하고 다루며 공예를 천착하는 마음만큼은 결코 다르지 않은 두 작가의 측정할 수 없는 노력의 무게를 엿보고자 전시 주제를 ⌜움직임의 무게⌟로 정했다는 공예관은, 이번 전시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두 작가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공예관은 “섬유를 다루는 작가라 해서 그 고민과 움직임이 결코 가볍지 않고, 도자를 다루는 작가라고 해서 더 무겁고 고된 작업인 것은 아니다”라며 “저마다의 작품을 위해 기울이는 고뇌의 노력과 움직임의 무게를 상상하면서 이번 전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전시기간 동안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1일 3회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작가와의 대화, 공연, 어린이 워크숍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도슨트 예약을 비롯해 각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예관 공식 홈페이지(www.cjkcm.org)와 전화 043-268-02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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