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변시지
꿈 1981
변시지
폭풍의 바다 1991
갤러리 끼는 4월 5일부터 5월 20일까지 변시지 개인전 《바람의 귀환, 歸還》을 개최한다. 《바람의 귀환》은 변시지(邊時志, 1926-2013)의 서거 10년을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회고하고 조망하는 약 6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제주 시기(1975-2013)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구성되며, 특히 작가의 화풍에서 확연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1978년 작품부터 영면하기 전까지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작가는 제주도에 머물며, 일본 시절의 인상파적 사실주의 화풍, 비원 시절의 극사실적 필법의 화법과 대조되는 화법을 모색한다. 거친 황갈색조의 바탕 위에 검은 필선으로 제주의 풍토와 정서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제작한 작품들이 이에 해당한다.
그의 풍정화는 바다에 에워싸인 섬이란 상황을 가장 실감 있게 암시하기 위해 화면에서 상단은 바다, 하단은 해안으로 구성된 상하 구도를 갖춘다. 이러한 화면은 기법상 황갈색의 전체적 화면으로 구성되거나, 198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변모한 화면 상단의 어두운 톤과 하단의 밝은 톤의 대비를 통한 공간분할로 이루어 진다. 황갈색으로 여백을 표현한 변시지는 여백의 무한한 공간에 돌담, 초가, 소나무, 말, 까마귀, 수평선, 돛배, 태양 등 제주의 소재를 (작가의) 무한한 이야기와 꿈으로 담아냈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시지 재단에서 30여 년간 준비해 온 5400여점의 변시지 작품이 담긴 전작 도록을 함께 살혀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소개
우성(于城) 변시지(邊時志, 1926-2013)는 1926년 제주도 서귀포에 태어나 1931년 일본으로 이주했다. 작가는 오사카 미술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도쿄로 상경하여 일본 서양화가 데라우치 만지로 (寺內萬治郞, 1890-1964)를 사사했다. 1947년 《일본제국미술전(日展)》과 《광풍회전》에서 첫 입선 뒤, 1948년에는 제34회 《광풍회전》에서 최연소로 최고(광풍)상을 수상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듬해 도쿄 시세이도 화랑에서 열린 첫 개인전 이후, 1945년부터 2005년까지 도쿄, 서울, 제주, 로마 등에서 총 35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1975년부터는 고향인 제주도에 정착하여 제주대학교에 재직하며 작품 활동을 지속했다. 주요 전시로는 1962년 경복궁 미술관 《국제자유미술전》, 1981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미술 81전≫, 1981년 로마 아스트로라비오(Astrolabio) 갤러리 제16회 《변시지 초대전》, 1986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 1986년 제주 동인미술관 제25회 ≪출판기념전≫, 2005년 제주 기당미술관 《특별기획전》 등이 있다. 특히, 변시지의 <난무>(1997)와 <이대로 가는 길>(2006)은 2006년부터 10년간 미국 국립 스미소니언 한국관에 당시 생존 동양인 작가로는 최초로 상설 전시되어 화제가 되었다.
1926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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