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청년 2023 Jeonbuk Young Artists 2023
2023.03.17 ▶ 2023.07.16
2023.03.17 ▶ 2023.07.16
전시 포스터
‘옮아감’과 ‘스며듦’ 사이, 경험하지 못한 미래와의 근접 조우(遭遇)
우리는 늘 ‘청년(靑年)’에 주목한다. 청년은 미리 만나는 미래(未來)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청년은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경험하지 못했던 미래와 마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근접한 조우(遭遇)가 주는 충격이 새로운 개념의 미학적 사유가 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 2015년부터 《전북청년》을 진행해왔으며, 2023년으로 9년째를 맞이한다. 해마다 3명 내외의 역량 있는 청년 작가를 선정하여 신작 제작의 지원과 전시 기회 제공을 통해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자 하는 까닭이다. 이번 《전북청년 2023》에 선정된 작가는 박세연, 서완호, 최은우 작가이다.
특히 《전북청년 2023》은 포스트 코로나, 또는 위드 코로나 이후의 첫 번째로 열리는 《전북청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는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문화예술 분야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일상화된 전염과 질병의 존재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왔던 수많은 담론을 해체했으며, 당연시된 거리두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間隙)의 불편한 당위성을 가져왔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제시되는 새로운 개념의 미학적 사유들은 그 어느 때보다 낯설게 느껴질 것이며, 한편으로는 청년들의 사유 속에도 팬데믹의 후유증은 남아있을지 모른다. 이와 같은 근접 조우는 전염의 그것처럼 ‘옮아감’의 영역으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믿고 싶다. 결국 예술의 그것처럼 ‘스며듦’의 영역으로 나아갈 것을 말이다. 이번에 선정된 3명의 청년 작가 또한 이러한 화두(話頭)를 던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전북청년 2023》에서 나타난 청년들의 사유는 이처럼 작가 개개인의 다양성을 통해 미술이라는 형상으로, 시대를 반영한 미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것이 전북도립미술관이 지속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전북청년》의 가치이며, 지역 미술이 가진 미래 담론에 대한 탐구이다. 이번 조우를 통해 경험하지 못했던 미래를 미리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이강산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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