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홍: Self-Portrait

2023.05.19 ▶ 2023.05.30

갤러리 담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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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홍

    생각하는사람 65.2x50.3cm, Oil on canva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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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홍

    산책 50.0x45.5cm, Oil on canva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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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홍

    일몰 65.2x50.0cm, Oil on canvas, 2023

  • Press Release

    갤러리 담에서는 제주도로 내려가서 작업중인 박진홍 작가의 < 자화상 Self-Portrait> 전시를 기획하였다. 작가가 지금까지 천착해온 주제는 자화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의 자화상과는 달리 얼굴이외에도 제주도의 일몰과 바람으로 흩날리는 사람의 모습을 유화물감을 나이프로 거칠고 속도감 있게 그리고 때로는 긁어 내기도 하여 그림에서 작가의 격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평론가 박영택은 일찍이 박진홍의 작업에 대하여 다음과 말하고 있다.
    박진홍은 오랫동안 얼굴만을 그리고 있다. 자화상이기도 하지만 익명의 얼굴이기도 하다. 결국 그것은 자기 내면으로부터 끄집어 낸 얼굴이다. 따라서 누구와 닮았다거나 아름답다거나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어떤 얼굴을 연상시키는 흔적만을 만날 뿐이다. 그 흔적은 언어와 문자가 멈춘 자리에서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전율, 정신적 충격, 심리적 파장 같은 것을 안기는 질료와 신체적 행위로 짓이겨진, 깊고 어둡고 끈적거리는 상처다. 그 그림을 그리는 동안 부침했었을 작가의 상황이다. 그렇다면 그는 결국 자기 감정을 그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내면이란 결국 감정이고 막연한 기억일 것이다. 자기 마음에 드는 형상과 색채, 질감으로 이루어진 어떤 얼굴이다. 기원을 알 수 없는 어떤 얼굴에 대한 기억일 것이다. 그는 그것을 직관적으로, 즉흥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물감이 발라지고 칠해지고 긁어나가다 생긴 흔적이 기원이 되고 단서가 되어 그로부터 다시 어떤 흔적들이 첨가되고 모종의 얼굴이 어렴픗하게 떠오른다. 그것은 자기 정신으로 현현되는 관념적인 상이자 상태일 것이다. 사실 모든 화가는 자신만의 에고를 그려내는 것이다. 그도 그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양식 말이다.

    작가는 1997년 대학 졸업후 줄곧 자화상에 천착해 왔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작가의 자화상 속에는 작가의 얼굴, 작가가 만나는 가족, 이웃 사람들의 얼굴이 다 녹여져 있다. 즉 우리의 얼굴인 것이다. 이러한 얼굴 속에서 기쁨과 슬픔, 때로는 희망을 발견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유화용 나이프로 그려진 혹은 긁어진 얼굴에서 삶의 상흔이 보여지기도 한다.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박진홍 작가의 열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일몰>, <바다를 보는 사람>, <산책> 등 신작 15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작가의 글
    명쾌하게 풀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과
    나를 비롯한 사람들의 삶에 관한 생각.
    그 심상을 표현하고자 캔버스와 사투를 벌이는 시간은
    결국 나의 대한 성찰로 다가온다.
    세상이 흐르는 방향과 좀처럼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느낌은
    비단 나만의 감정은 아니리라.
    일그러진 이미지의 화려한 색채도 아니지만
    혼잡스러운,
    무언가 생각을 정리하지 못 한 바탕 안에 인물이 놓여 있다.
    나는 그 안에 나와, 우리의 상을 진지하게 담고 싶다.

    전시제목박진홍: Self-Portrait

    전시기간2023.05.19(금) - 2023.05.30(화)

    참여작가 박진홍

    관람시간12:00pm - 06:00pm / 일요일_12:00pm - 05:00pm
    마지막 날은 오후 3시까지 입니다.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

    연락처02.738.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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