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희: Molto Rubato, 매우 자유로운 템포로
2023.06.16 ▶ 2023.07.07
2023.06.16 ▶ 2023.07.07
전시 포스터
차주희
부유하는 꽃 2020, oil on canvas, 193.9 x 130.3cm
차주희
White Cave 2019, oil on canvas, 233.6 ×18cm
파주 헤이리의 갤러리 소소에서 프로젝트 소소로 선정된 차주희 작가의 개인전 < Molto Rubato, 매우 자유로운 템포로 >을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원초적 경험이 된 어린 시절 밤하늘에 대한 기억과 자연의 요소 안에 인간의 마음을 투영시켜 그려낸 정신적인 이미지 24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차주희 작가는 서울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 스페이스 55에서 열린 단체전 < 테이크 오프: take-off >에 참여했고, 2022년 제주에서 오픈 스튜디오<마음의 구도>를 진행했다. 2023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을지로에 위치한 상업화랑에서 첫 번째 개인전 <눈을 감고>를 선보였다.
작가는 숲과 바다에서 죽은 동물의 뼈, 땅에 떨어진 잎사귀와 꽃잎, 곤충들의 얇고 투명한 날개, 바싹 마른 산호초와 같이 사라지는 존재들을 발견한다. 발견한 대상을 드로잉으로 옮기는 과정 속에서 사라지는 존재들은 예술적 기호를 가진 이미지 조각으로 재구성된다. 이미지 조각들은 작가의 무의식이 이끄는 대로 결합되어 가상의 동굴, 부유하고 증식하는 형상들, 물에 비친 그림자가 결합된 ‘결정-이미지(image-cristal)’를 만든다. 새롭게 생성된 정신적인 공간과 형상들은 기묘하고 낯선 아름다움을 가진 역설적인 존재가 된다.
작가가 그려낸 정신적인 이미지는 자연의 유기적인 세계와 닮아있다. 즉흥적으로 연결된 감각적인 선은 대상에 생명력과 운동감을 부여하고 특유의 리듬을 가진다. 특정 대상에 대한 묘사에서 벗어나 그 자체로 독특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추상적인 이미지들은 작가의 작품 안에서 자유롭다. 그녀의 예술적 형상들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져 따뜻하고 힘 있는 에너지를 지닌다. 이번 전시는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 거침없이 자유로운 템포로 연주하라는 뜻을 가진 음악 용어 Molto Rubato처럼 관객의 마음속에 따뜻한 에너지로 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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