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
2023.08.31 ▶ 2023.12.03
2023.08.31 ▶ 2023.12.03
백남준
트랜스미션 타워
여기, 타워 한 대가 높이 섰습니다. 전파를 발산하는 송신탑의 모습으로 혁명의 기운이 솟구치는 기념비 같기도 합니다. 바로 백남준의 <트랜스미션 타워>입니다. 2002년 뉴욕 록펠러 센터 광장과 2004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야외에서 단 두 번 전시된 후 백남준아트센터에 기증되었습니다, 이제 20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그 위용을 드러내려 합니다. 양옆에 늘어선 클래식 자동차들은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1997, 리움미술관 소장)입니다. 타워가 뿜어내는 강렬한 원색의 네온과 레이저 빛, 그리고 자동차들로부터 들려오는 모차르트의 웅장한 음악은 백남준아트센터의 경관을 신비롭게 물들일 것입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이 년여 간 백남준의 레이저 작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작가가 1960년대부터 줄곧 탐구하였으며 자신의 비디오 이후 매체이자 21세기의 매체로 바라보았던 기술입니다. <트랜스미션 타워>를 제작하고 전시했던 백남준의 예술적 기획부터 레이저 창작 협업자인 노만 발라드와 기술적 프로그래밍, 현장 설치 과정, 그리고 오프닝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당시를 생생하게 기록한 영상들을 여럿 발굴하였습니다. 2023년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 전시는 백남준이 전하고자 했던 시그널을 충실히 수신하고, 지금의 작가들과 그 신호들을 증폭하여 미래를 향해 다시 쏘아 올리는 타임머신입니다. 모두 오셔서 타워에 불을 밝히는 첫 순간을 함께해 주십시오.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김성은
1932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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