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코뮨>전 TV Commun

2011.09.29 ▶ 2012.02.19

백남준아트센터

경기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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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1년 09월 29일 목요일 05: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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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기

    TV와 돌 비디오 설치,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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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범

    전시와 정권, TV의 역사 비디오 설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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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범

    전시와 정권, TV의 역사 비디오 설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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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기

    TV시소 비디오설치,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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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기

    TV어항 비디오설치,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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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기

    무제 비디오설치,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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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범

    아이티 지진 디지털 프린트, 120x18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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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범

    연평도 디지털 프린트, 120x180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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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범

    이태리 아르부초 지진 디지털 프린트, 120x18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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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두

    공중 정원 싱글 채널, 분, 2011

  • Press Release

    ○ 전시 개요
    백남준아트센터는 2011년 9월 29일 목요일부터 2011년 2월 19일까지 기획전 전을 개최합니다. 아날로그 텔레비전 송출이 종료되는 2011년, 전은 그동안 TV 매체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력과 그 관계를 모색하는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이 전시에서는 1960년대 말 70년대 초 텔레비전 매체와 예술,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했던 백남준을 비롯하여 TVTV, 앤트 팜 (Ant Farm), 다라 번바움(Dara Birnbaum) 등 백남준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작가들, 가브리엘 레스터(네덜란드), 웡 호이 챙(말레이지아), 정연두, 임흥순, 박준범, 박현기 등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의 시선이 함께 엮일 예정입니다.
    또한 이 전시에는 프랑스의 비디오 아트 전문 웹채널 ‘Souvenirs from Earth’에 대한 소개와 소속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위성 프로젝트를 감행하던 백남준에게 영감 받아 창립된 ‘Souvenirs from Earth’는 “언젠가 모두가 각자의 TV 채널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예견했던 백남준의 말처럼 예술가 고유의 채널을 만들어 송출하는 방송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합니다.

    ○ TV 코뮨: TV로 만들어진 공동체
    전은 백남준의 텔레비전을 통한 소통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실험적인 작품에 대한 미술사적 고찰 및 연구와 더불어 현대작가들의 텔레비전에 대한 예술적 개입과 발언을 전시하고자 합니다. 그와 더불어 텔레비전이라는 어마어마한 복제 미디어로 인해 무의식적, 일상적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주소를 공간적, 정치적 공동체의 의미를 지닌 ‘꼬뮨’으로 상정하고, 하나의 미디어로 인해 결성되어온 가상의 공동체에 대한 예술적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은 백남준이 보스톤 공영 방송국 WGBH와 최초로 작업한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작품을 저드 얄커트(Jud Yalkut)가 자유롭게 기록한 1970년 작 <비디오 코뮨>에서 인용한 제목입니다. 이 전시는 비디오로 만들어진 공동체 <비디오 코뮨>, 즉 예술가의 컨텐츠로 이루어진 텔레비전 방송을 꿈꿔왔던 백남준과 WGBH의 실험정신을 회고하고 반추하고자 합니다.

    ○ 주요 작품 소개
    본 전시에서는 텔레비전 방송국으로서는 드물게 예술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술가들과 작품을 제작했던 WGBH에서 만들어진 옴니버스 작품인 <비디오 바리에이션 Video Variation>과 <미디엄은 미디엄이다. Medium is Medium>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비디오 변주곡 Video Variation>은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백남준, 러셀 코너(Russell Connor), 더글라스 데이비스(Douglas Davis), 스탠 반더빅 (Stan VanDerBeek) 등의 작가들의 비디오 작품이 어우러진 일종의 뮤직 비디오입니다. 특히 백남준이 베토벤의 음악에 맞춰 피아노가 불타는 이미지를 합성해 창작한 <일렉트로닉 오페라 No.2 Electronic Opera No. 2>는 그 자체로 비디오 아트의 클래식이라 칭송받고 있으며, 문화사적으로 80년대 초 MTV 보다 10년이나 앞선 실험적인 컨텐츠입니다.

    또한 <매체는 매체다 Medium is Medium>은 마셜 맥클루언의 ‘미디어는 메시지다 Media is Message'를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백남준, 알랜 카프로(Allan Kaprow), 오토 피네( Otto Piene) 등 6인의 작가가 만든 옴니버스 비디오 작품입니다. 이 두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한국에 소개되며, 미디어를 단순히 배척하거나 열광하는 것이 아닌, 우리 삶의 환경의 하나로 적극적으로 인식했던 백남준의 현재적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전은 또한 텔레비전과 텔레비전 수용자간에 발생하는 상호 작용(interaction), 미디어와 대중간의 만남과 결합(interface)에 대한 예술가의 시선, 그리고 미디어 환경에 대한 예술가의 개입(intervention)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아날로그 방송이 사라지고 디지털로 전환되는 커다란 분기점 앞에 놓인 현재상황에 대한 비평과 성찰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에는 1970년대 ‘게릴라 TV’의 대표 작가인 TVTV의 <4년 뒤 4 More Years>(1972)와 앤트 팜(Ant Farm)의 <영원한 프레임 The Eternal Frame>(1975)이 소개됩니다. 각기 닉슨 대통령의 재선운동 현장의 인터뷰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담은 두 작품은 TV 매체가 보도한 현장의 이면을 담아냅니다. TV 이미지와 카메라에 대한 무한한 신뢰에 경종을 울리는 두 작품은 텔레비전 소통방식이 지닌 위험성을 일깨웁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이 지닌 시각적 장치와 과장된 진실을 패러디한 정연두의 <공중 정원 Haning Garden>(2009)이 소개됩니다. 이 작품은 흔히 보이는 한국의 ‘역사 스페셜’ 등 사실을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을 패러디함으로써 ‘보여 지는 것’ 이면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렇게 텔레비전의 컨텐츠에 대한 해체와 재해석은 비디오 아트의 역사에 기록된 다라 번바움(Dara Birnbaum)의 <테크놀로지/변신: 원더 우먼 Technology/Transformation: Wonder Woman>(1978-79)이라는 선구적인 작품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오브제로서의 텔레비전 혹은 환경으로서의 텔레비전을 제시하는 작품들 역시 선보입니다. 한국의 1세대 비디오 아티스트 박현기의 <무제>(1993)는 그 자체로 오브제, 그리고 삶의 요소로서의 텔레비전과 비디오의 모습을 추상적인 비디오 조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작가 가브리엘 레스터(Gabriel Lester)는 <거주지 풍경 Habitat Sequence>(2011)을 통해 2011년 대한민국 가정의 거실에 공통분모를 모아 거실 풍경을 설치합니다. 이 풍경 안에 당연 한 듯 중앙에 놓여진 텔레비전은 삶의 일부이자 필수요소로 존재하는 텔레비전이라는 오브제의 명징한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2011년에 거주하는 이들의 일상의 풍경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인 작품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요소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또한 임흥순 작가는 경기도 지역 여성들과 함께 창작한 라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전시합니다. 이 작품은 여성들과 TV, 드라마, 환경문제 등 텔레비전으로 엮어지는 삶의 이야기를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마틴 아놀드(Martin Arnold)의 는 할리우드 영화와 소프 오페라(Soap Opera)라 불리는 드라마가 전달하는 가장 미국적인 풍경인 단란한 식탁의 풍경을 리드미컬하게 편집하여 완전히 폭력적이고 일면 우스꽝스러운 풍경으로 전환시켜 버립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하태범의 사진 작업들은 텔레비전 보도 장면으로 익숙한 테러와 재난 장면을 순백색의 풍경으로 탈색하여 그대로 재현한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은 익숙하나 익숙해질 수 없는 풍경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매체의 선정성의 극한을 보여주는 현대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요구합니다.

    백남준은 자신의 비디오 작품 <글로벌 그루브Global Groove>(1979)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은 지구상의 어떤 TV 채널도 쉽게 돌려 볼 수 있고 TV 가이드북은 맨해튼의 전화번호부만큼 두꺼워질 미래의 비디오 풍경이다". 개인 각자가 자신만의 채널을 보유하고 글로벌 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 심지어 쌍방향으로 피드백이 가능한 시대. 복제 매체가 재생산해내는 어마어마한 콘텐츠의 시대. 이러한 미디어 환경은 우리의 삶을 또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혹은 그 환경을 우리가 어떻게 이끌어 갈수 있을지 이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사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전시제목<TV 코뮨>전 TV Commun

    전시기간2011.09.29(목) - 2012.02.19(일)

    참여작가 박현기, 정연두, 박준범, 하태범

    초대일시2011년 09월 29일 목요일 05:00pm

    관람시간10:00am - 08:00pm
    주말 오전 10시 ~ 오후 10시

    휴관일월요일

    장르미디어와 공연예술

    관람료4,000원(1일, 1인 입장료)
    경기도민, 일반단체 50%할인
    - 학생: 2,000원, 학생 단체: 1,000원(20인 이상)

    장소백남준아트센터 Nam June Paik Art Center (경기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

    연락처031-201-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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