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교란 - 백남준을 말하다

2013.01.29 ▶ 2013.06.30

백남준아트센터

경기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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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3년 02월 07일 목요일 05: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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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

    과달카날 레퀴엠 스틸,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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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

    과달카날 레퀴엠 스틸,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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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

    TV 침대(TV Bed.1972-1991)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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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

    비디오 샹들리에 1991

  • Press Release

    백남준아트센터의 2013년도 첫 전시인 <부드러운 교란 - 백남준을 말하다>는 백남준의 작품 중에서 가장 정치적이었다고 평가받는 <과달카날 레퀴엠>에서 출발합니다. 태평양에 있는 솔로몬 군도의 과달카날 섬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대한 연합군의 첫 번째 공세가 펼쳐진 격전지였습니다. 백남준이 첼리스트 샬롯 무어먼과 1976년 촬영한 이 비디오 작업에서 무어먼은 해변에서 군복을 입고 총 대신 첼로를 등에 맨 채 포복하고, 치유를 의미하는 요셉 보이스의 펠트천으로 감싼 첼로로 백남준의 <평화 소나타>를 연주합니다. 백남준은 무어먼의 퍼포먼스, 당시 참전자들의 인터뷰, 격전 장면을 교차 편집하고 이미지들을 겹치거나 색상을 변조하는 등의 조작을 통하여 이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1960~70년대 유럽과 미국에서는 신구 세대 간의 갈등이 극에 치달으며 68혁명을 비롯한 기존의 사회질서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운동이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문화예술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비디오는 대다수의 관객과 공유할 수 있는 기기의 특성상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각광받으며, 부조리한 세상에 도전하는 예술가들에게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과달카날 레퀴엠>은 세계를 파괴하는 전쟁의 속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금기에 대한 저항을 담아낸 비디오 작품입니다. 이 작업은 1977년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감옥에서 정글로>라는 제목으로 처음 선보였는데 여기에서 감옥은 무어먼이 1967년 옷을 벗은 채 첼로를 연주했던 <오페라 섹스트로닉> 공연을 의미합니다. 백남준은 음악 분야에서 금기시되던 성(性)을 전면에 내세워 클래식 음악은 성스러워야 한다는 통념에 저항하였습니다. 이는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 충격을 가한 사건으로 이후 백남준은 문화 테러리스트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과달카날 레퀴엠>을 통해 전쟁에 대한 기억과 트라우마가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상처임을 환기시키면서 백남준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비디오 샤먼으로 존재합니다. 또한 그는 유목민적인 예술가의 삶을 통해 각기 다른 세계와 소통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부드러운 교란자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부드러운 교란을 보여주는 <과달카날 레퀴엠>, <오페라 섹스트로닉>과 함께 백남준에게 정치적인 예술이란 무엇인지, 사회 참여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과 자료들이 전시됩니다.

    전시제목부드러운 교란 - 백남준을 말하다

    전시기간2013.01.29(화) - 2013.06.30(일)

    참여작가 백남준, 샬롯 무어만

    초대일시2013년 02월 07일 목요일 05:00pm

    관람시간10:00am - 08:00pm

    휴관일월요일 매월 둘째·넷째 주 월요일 휴관

    장르특별전시

    관람료일반 4,000원
    학생(초/중/고) 2,000원
    경기도민 및 단체(20인 이상) 50% 할인

    장소백남준아트센터 Nam June Paik Art Center (경기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

    연락처031-201-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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