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한국인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동경유학을 마치고 1915년 귀국하였으니 우리 손으로 서양미술을 도입한 지 한 세기가 막 지났습니다. 1915년에 태어난 김종영은 1953년 12월에 개최된 제2회 국전에 한국최초의 추상 조각 작품으로 알려진 『새』를 출품하여서 인지 ‘한국추상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오십이 되던 1964년 1월 1일 일기에 “지금까지의 제작생활을 실험과정이었다고 하면 이제부터는 종합을 해야 할 것”이라고 신년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 시기는 실험을 통한 모색기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53년 대학신문과 런던에서 개최된 무명정치수를 위한 기념비 수상기념 인터뷰에서 그는 전쟁 중이지만 조각도로서 ‘세계수준을 돌파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의욕만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1958년 대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그는 “보편성에 기초를 둔 특수성만이 후일 세계문화사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한국미술이 당면한 과제를 풀기위해서는 “성급히 동서미술의 융합이란 것을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기에 동서미술이 상호 부족함을 이해하고 보완하여 “한동안의 수련기가 경과한 후에 비로소 동양미술과 서양미술은 인류문화사에서 찬연한 빛을 회복시킬 수 있으리라”고 전망하였습니다.
‘한국추상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진 그는 50이 될 때까지 조각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속의 한국미술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이 성찰하며 실험을 해 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김종영의 실험, 1928년부터 1963년까지’ 전을 통해 그의 실험과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의 실험은 지금 문화융성을 꿈꾸는 우리에게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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