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산 개인전 《일상의 특이점들(Singularities in daily life)》

2018.11.08 ▶ 2018.12.02

가나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한남동) 사운즈 한남 13호 가나아트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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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11월 08일 목요일 05: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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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산

    Tape no. 3 2018, Bronze, plywood, 42 x 18 x 1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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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산

    Three cups 2018, Bronze,11.5 x 9 x 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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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산

    Tree no.8 2018, Bronze, 29.5 x 19 x 4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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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산

    Tree no.9 2018, Bronze29.5 x 19 x 43cm

  • Press Release

    가나아트 한남은 건축 공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작업을 통해 익숙하면서도 낯선 상황을 연출하는 허산(1980-) 작가의 개인전, <일상의 특이점들 : Singularities in daily life>을 개최한다. 허산은 서울대학교 조각과를 졸업하고, 영국 슬레이드예술학교 석사를 마친 후, 2013년 영국 왕립 조각가 협회에서 신진작가상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이름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던 작가는 2015년부터 다양한 국내 전시에 참여하며 작업을 전개했으며 2017년에는 가나아트파크에서 개인전을 열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8년부터 시작한 테이프 작업을 비롯한 신작들과 이전에는 공개한 적 없는 화분 연작들이 공개될 예정이며 특히 본 전시에서 작가는 처음으로 한국의 고려청자를 사용한 <부숴진 기둥>(2018)을 선보인다.

    1.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전시 공간
    공간 전체는 작가에게 꾸며낸 무대와 같으며 작가는 실재인듯 허구적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작품들을 배치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일상 속에 존재하는 익숙한 물건들로, 우리 주변에 늘 산재하듯이 전시공간에 배치됨으로써 이것이 작품인지, 혹은 일상품인지 그 의미의 경계를 허물어트린다. 이 연출된 공간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관람객들은 꾸며진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곧 익숙한 일상품의 낯선 배치와 부서진 기둥이 ‘파손된 실재하는 균열’임을 인식하면 긴장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 공간이 연출된 허구임을 깨닫으며 꾸며진 현실 사이에서 관람객들은 혼란을 느낀다.

    이처럼 허산의 작품은 경험의 과정을 통해 그 의미가 창출된다. 감상자는 그가 연출한 공간에 자연스럽게 편입되며 그곳에 위치한 조각과 관계를 맺는다. 그들은 전시 공간 내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지만 작가가 꾸며 놓은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기도 한다. 즉, 작가는 실재와 허구, 익숙함과 낯섦, 능동과 수동이라는 상반되는 특성들 간의 간극에서 드러나는 긴장감과 충격을 통해, 우리들의 잔잔한 인식체계에 새로운 파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2. 건축적 조각
    허산은 전시가 진행되는 공간에 맞춰 조각을 구성한다. 작가에 의해, 혹은 작품에 의해 만들어지는 공간은 매번 다르며 같은 작품이라도 공간에 따라 다양한 의미전달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미술사학자 로잘린드 크라우스(Rosalind Krauss, 1941-)가 현대조각의 특성으로 제시한 ‘시공간의 단일성 파괴’ 뿐 아니라, ‘우연성’ 또한 나타난다. 어느 장소에 귀속되더라도 동일한 의미를 전달하는 여타의 조각과는 달리, 공간에 따라 작품의 맥락이 다양하게 변화되는 그의 작품은 시공간의 단일성을 파괴한다. 동시에 이렇게 구축된 공간은 전시가 끝나면 철거되는 일시적인 공간으로서, 우연적이며 허구적인 공간인 것이다.

    허산의 작업은 브론즈로 제작된 조각이 대부분이지만, 이를 ‘조각’이라는 제한된 범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공간에 놓인 예술 작품이 아니다. 공간에 ‘놓여지다(put in)’ 는 표현보다는 ‘점유했다(occupy)’라는 표현이 오히려 적절하다. 허산은 단순히 ‘조각으로서’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조각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그가 설치한 기둥 조각은 실제 건축물에는 필요치 않은 즉, 기둥으로서 기능하지 않는 예술작품에 불과하지만 공간의 일부가 되어 자연스럽게 실제의 공간에 깊이 관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의 작품은 개별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공간 전체의 맥락아래서 이해해야 하는 건축적 조각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는 공간을 설계하고, 변형시킨다. 전시명 <일상의 특이점들(Singularities in daily life)>은 이러한 허산 작업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는데, 여기서 ‘특이점’은 무한대로 증폭하는, 다시 말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평범한 공간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예술적 공간으로 변화시킨다고 점에서 특이점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본 전시에서도 작가가 시도한 변형된 공간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조형적 형태들은 우리가 공간에 개입되는 순간, 잠시 동안 현실에서 벗어나는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제목허산 개인전 《일상의 특이점들(Singularities in daily life)》

    전시기간2018.11.08(목) - 2018.12.02(일)

    참여작가 허산

    초대일시2018년 11월 08일 목요일 05:00pm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한남동) 사운즈 한남 13호 가나아트 한남)

    기획박신진

    주관가나아트

    연락처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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