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2018.12.27 ▶ 2019.01.30

송은 아트큐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21 (대치동, 삼탄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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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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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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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명

    가로적인 역사를 담은 도자기들 시리즈, 2012-2018

  • 작품 썸네일

    김준명

    Top&Bottom 2015 Ceramic 89 x 33 x 45cm

  • 작품 썸네일

    김준명

    Hug 2015 Ceramic 62 x 40 x 44.5cm

  • 작품 썸네일

    김준명

    Four sides 2015 Ceramic 61 x 61 x 45cm

  • 작품 썸네일

    김준명

    Twist 2015 Ceramic, clay 135 x 42 x 44.5cm

  • 작품 썸네일

    김준명

    가로적인 역사를 담은 도자기 2015 Ceramic 245 x 33 x 45cm

  • Press Release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김준명은 순수미술과 공예 그 경계에 위치한 도예를 통해 예술과 전통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과 익숙한 관습을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는 일상의 요소를 예술의 맥락으로 끌어들여 도자기에 담긴 거대한 서사와 매체적 이데올로기를 와해하고 개인의 영역으로 환원시키는 실험을 지속한다.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작가는 매체 간의 경계가 희미해진 동시대 미술에서 오랫동안 흙이라는 재료를 끈질기게 관찰하고, 부딪치고, 탐구하며 수행적인 도예 작업을 반복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작가에게 일상에서의 소외된 관계와 노동성에 집중하는 계기가 된다. <상황>(2013)에서는 조각의 과정에서 버려지던 지우개 가루에 연민을 느껴 세라믹으로 구워내 이를 작품의 주체로 탈바꿈시켰다. <탈출한 드로잉>(2014)은 도자기 안에 갇히는 순간 장식적인 측면으로만 기능하는 도상들을 캔버스로 도피시켜 도상들에게 자유를 부여함과 동시에 작품의 중심으로 이동시켰다.

    이번 송은 아트큐브에서의 전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2018)에서 김준명은 도자기를 대하는 우리의 관점에 주목하며, “개인 예술가”를 짓누르는 도예의 수직적인 전통과 고정된 인식의 무게를 덜고자 한다. <가로적인 역사를 담은 도자기들>(2012-2018) 시리즈는 도자기 형태의 석고 틀에 흙판으로 찍어낸 후 이를 합쳐 동일한 형태를 반복적으로 배열한 작품이다. 이는 거친 이음새를 그대로 노출하면서 한국 도자예술의 정수라고 불리는 백자를 마치 공장에서 무심하게 찍어낸 듯 표현했다. 반복적인 복제를 거친 항아리들은 단 하나뿐인 예술 작품이 아닌 대량 생산된 공산품으로 비춰지며 관습적으로 인식되던 도자기의 숭고한 위상을 끌어내린다. 또한, 기둥의 갈라진 틈새에 불특정 다수가 은밀하게 쓰레기를 메워 놓은 일상의 장면에서 흥미를 느낀 작가는 이를 차용해 도자기의 틈새를 버려지는 포장지로 메웠다. 작가는 평범하게 접할 수 있는 일상의 행위를 작업에 적용해 전통의 연장 선상 혹은 전통의 현대화를 표방한 도자기가 아닌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서 도자 매체를 다룬다. 그리고, 모든 항아리를 가로로 배열함으로써 수직적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축에서 탈피해 도자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수평적이고 평행한 개인의 고유한 영역으로 재배치한다.

    < Hug >(2015)와 < Top&Bottom >(2015), < Twist >(2015)는 기존의 도자기 형태를 비틀기도 하고, 겹치기도 하며 조형적으로 어울리는 형태를 실험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직접적으로 도자의 전통성을 거부함에 따라 도예의 대표적인 표상인 항아리 형태를 고집한다. 결국, 그의 작품은 조각적으로는 순수미술, 재료적으로는 공예를 표방함으로써 두 집단의 보수적인 배타성을 동시에 비튼다.

    < Collections >(2018)는 일상적 행위인 ‘취미’를 예술적인 생산 활동으로 바라본 작업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수석을 수집하신 외할아버지에게서 영감을 얻어 수집가가 개인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미적 가치를 지닌 대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태도에서 예술과의 접점을 발견한다. 수 천 년 동안 물과 바람을 통해 형성된 유일무이한 수석은 예술 작품이 갖는 전통적인 진품성과 비교할 수 있는데, 이러한 수석을 청자 및 도자기로 재현하고 ‘소장’함으로써 예술의 권위를 해체한다.

    이렇게 김준명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과중한 의미가 부여된 도자기와 예술의 이념성에 저항하며 전통과 현대, 예술과 공예, 일상과 비일상의 이분법을 타파한다. 그는 도예가 가진 고전적인 장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어떤 이념에도 매이지 않고, 도자를 매체로 하는 한 명의 “개인 예술가”로서 나아가고자 한다.

    정푸르나 / ㈜ 로렌스 제프리스

    전시제목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전시기간2018.12.27(목) - 2019.01.30(수)

    참여작가 김준명

    초대일시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06:00pm

    관람시간월-금요일 09:00am - 06:30pm

    휴관일토,일,공휴일 휴관

    장르조각

    관람료무료

    장소송은 아트큐브 SongEun ArtCube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21 (대치동, 삼탄빌딩) )

    연락처02.344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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