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각의 무지개를 찾아서

2019.03.06 ▶ 2019.03.24

갤러리 도올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 (팔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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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9년 03월 06일 수요일 05:00pm - 07: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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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영

    All alright_꽃잎들 45cmx116cm_한지에 수묵채색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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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영

    All alright_내려온 밤하늘 130cmx150cm_한지에 수묵채색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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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영

    All alright-버드나무 70cmx134cm_한지에수묵채색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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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영

    모아놓은 조각들 47cmx35cm_한지에 수묵채색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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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영

    별빛으로 심은 나무 지름 40cm_한지에 수묵채색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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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영

    한 조각의 무지개를 찾아서 150cmx57cn_한지에 수묵채색_2018

  • Press Release

    작가는 현실의 풍경 넘어 볼 법한 세계, 기억과 망각이 교차되는 그 무엇을 집어넣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다. 밤하늘 산 정상에 화려한 불꽃이 보이고 그 주변을 구름이 감싼 형태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다가도 겹침이 조형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을 떠올려보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다가온다.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으나 묘사로 오는 전달보다 놓임이 있는 형태들이다. 흩날리는 꽃잎이 아련함을 전제로 움직이다가도 이내 어느 한편에 동그라미가 관찰되면 시선이 머물며 자연은 시간의 흐름보다 순간 모호해지는 공간에 정지가 있다. 어느 지점을 포착해야 할지 의도로 생성된 초점은 갈등구조가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추상도 있고 사실도 들어간 불꽃놀이가 주는 화려함을 제외하곤 그림들은 아름답지만 화려하지 않은 정도를 걷는다. 생생함 보다 덩어리이고 짙음과 옅음을 오가는 녹색은 관찰 너머로 오는 사색의 과정을 유도한다. 여기서 자연은 시간의 흐름과 우리로 형성된 보이지 않는 현상들로 뒤덮인, 과거와 현재는 공존한다. 미세한 떨림으로 결이 있으나 강렬함 없이 잎이 숲을 이룬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에게 자연이란 충실하게 관찰되어야 하는 대상이지만 늘 곁에 있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상으로 거대함이 다 확인되지 않는 현재로서 일차원의 공간 안에 펼쳐질 수 있는 소재의 무한함이 있는 곳이다. 안료의 성격상 인내하며 완급 조절해야 하고 단번에 드러나지 않는 색채와 스며드는 과정을 알고 관찰된 사물은 내면으로 잘 기억돼야 한다. 관찰이 시작되면 경험과 기억은 그냥 관찰로 머무르지 않는다. 삶과 연결된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수용되는 현상들을 받아들이는 전제하에 사물들은 걸러지고 선택되는 순간들이다.

    장면 연출이 좀 더 구체적 경향을 보이는데 각각의 존재가 모여 다수가 되는 파급 효과들을 기억하고 문득 체득되어 행동으로 옮긴 사진 찍기로 끌리는 풍경들을 자료로 남긴다. 이렇게 쌓인 이미지들은 작가의 판별로 나온 형태들의 뒤섞임이 촉발적 효과라기보다 조화로운 입장이다. 서양 고전에 원근법이 아닌 동시대 동양화의 이동 시점으로 바라본 세상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바슐라르가 말한 상상력의 공간처럼 한 차원 걸러진 이미지는 이미 실현된 대상 이거나 누구에게는 아직 실행되지 않은 가능성의 대상이 된다. 좀 더 이야기하면 라캉의 맹목적 욕망의 대상이고 끊임없이 자연스레 관찰하면 사르트르의 대상 없는 욕망으로 생성되거나 그냥 스친다. 한 사람으로 시작된 공간, 사물은 다수의 목적에 의해 합리적 방향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지고 상품화되는 경향이 있다. 어느덧 시작도 알 수 없는 가치척도의 상징으로 과정보다 결과물로 이상향을 제시하며 최적화된 공간, 이미지는 모두라는 이름하에 한번 즈음은 선택하여 실행에 옮겨야 할 것 같은 개인의 욕망으로 자리한 유혹의 대상이 된다. 작품들은 자연을 제시하되 명확한 은유 없는 이야기로 실체는 알 수 없다. 그림으로 변화되는 과정, 기억과 느낌을 안고 이 지점에서 막연하고 난해 해지는 경향이 있다.

    타인들이 만나 이루어낸 결실로 욕망의 집결지인 이곳은 각자의 삶이 있기에 얽히고설킨 현상들로 구체적이나 동시에 추상적인 것이다. 개별 실존 과정이 들어있어 작품 안 숲 형태 그 안의 모호함은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방황하는 자아로 망설임은 선택의 따른 책임감으로 삶의 무게이다. 화려함으로 찬란하게 빛나다 이내 사라지는 불꽃놀이처럼 경험과 기억은 이내 현실로 돌아오고 감정은 이에 따라 매 순간 달라진다. 작가가 만들어낸 이미지, 장면 구성은 그래서 자연스럽다기보다 잘 정돈된 세련미가 있는 디자인된 숲이고 생명체가 연상된다면 그곳은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사는 이들이 있는 공간으로 미처 생각지 못한 일상 안 자연은 그저 묵묵히 있는 것이다. 이렇다 할 결말 없이 부분적으로 도형이 발견되면 그건 당연하다. 다른 이들이 모여 사는 사회로 그 안에서 파생되는 효과, 키워드로 우리는 그 안에서 매혹되거나 위안을 얻는다. 때로는 안 좋은 기억이 되어 돌아오는 현실은 객관과 주관을 오가는 보이지 않는 현상들로 고정되지 않는 정서로 개인에게 얼마만큼 충족되느냐에 따른 만족감에 관한 이야기이다. ■ 갤러리 도올


    최가영
    2019 작가노트

    ‘한 조각의 무지개를 찾아서’


    원하는 대상이 부재함을 깨달을수록 그것을 원하는 마음이 존재함을 더욱 강하게 확인하게 된다. 내가 빈 화면에 이미지를 그려 넣는 것은,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것을 그려내어 바라보기 위함이다. 볼 수 없는 것을 보이게끔 그려내는 과정은 소망하는 대상이 비워진 자리를 채우려는 마음이 이끈다. 나는 내가 바라지만 현실에 없는 것들을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현실의 회화로 그려낸다. 따라서 화면에 보이게끔 그려내는 것은 그것이 현실에 보이지 않음을 나타낸다.

    부재를 확인할수록 존재를 바라게 되는 것들은 현실에 없음에도 현실을 살아가는 매일과 함께한다. 비현실적인 소망이 현실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고 목표가 되는 이 아이러니함으로 인해 현실과 가장 먼 꿈은 현실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현실에 없어서 바라게 되는, 그러나 현실과 맞닿아있는 꿈과 희망, 욕망 등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마치 밤하늘 저 멀리에 빛나는 별들과 달이 내가 딛고 서있는 땅 위에 내려와 있는 듯이, 네온사인처럼 빛을 내어 스스로를 드러내는 비밀의 낙원처럼, 영원히 사그라지지 않고 그 찬란한 상태로 정지되어있는 불꽃이나 손에 잡힐 듯 조각난 무지개와 같이. 너무 멀게 느껴지는 그것이 가까이 자리했으면, 찾기 힘든 그것이 쉽게 눈에 들어왔으면, 너무 빨리 사라져버리는 그것이 영원히 있어줬으면, 손에 잡히지 않는 그것이 손안에 잡혔으면 하는 마음을 이미지로 시각화한다.

    자연이미지를 직선이나 도형과 같은 형태로 편집하거나 네온사인처럼 변형하여 작업의 소재로 삼는다. 희망, 욕망 등의 대상을 상징하는 달, 별, 무지개, 불꽃, 나무 등의 이미지를 화면에 배치하고 공존할 수 없는 낮과 밤이나 서로 다른 풍경이 교차되어 나타나게 구도를 만든다. 한지에 먹과 물감이 번지고 스미는 효과를 이용하여 빛과 어둠의 번짐, 중첩을 표현한다. 한지에 그리는 그림은 종이에 먹이나 물감이 스며들고 겹쳐서 채색할 경우 채색의 겹이 투명하게 비치기 때문에 지워서 수정하거나 덮어서 가리는 방식으로 작업하지 않는다. 따라서 여러 이미지를 중첩하여 화면의 구도를 만들 때, 채색하고 그려나가는 작업의 순서를 세밀하게 계획한다. 가장 위에 있는 레이어의 이미지를 먼저 그리고 그 이미지 뒤로 다음 레이어의 이미지를 교차, 중첩시키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전시제목한 조각의 무지개를 찾아서

    전시기간2019.03.06(수) - 2019.03.24(일)

    참여작가 최가영

    초대일시2019년 03월 06일 수요일 05:00pm - 07:00pm

    관람시간02:00pm - 6:00pm
    일, 공휴일 11:00am - 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도올 Gallery Doll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 (팔판동) )

    연락처02-73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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