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전시> 모두를 위한 세계 Zero Gravity World

2019.03.01 ▶ 2019.05.26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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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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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더욱 달콤하게 춤을 7채널 스크린 설치, 사운드, 메가폰 15분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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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카루 후지이(Hikaru Fujii)

    2·8 독립선언 3채널 영상 및 설치 15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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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흐멧 우트(Ahmet Öğüt)

    공상적 환상의 물질 세계 디지털 콜라주 21x29.7c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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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거듭되는 항거 8채널 영상 설치 78분 20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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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오 루이중(Yao Jui-Chung)

    모두를 위한 세계-중국 저편의 중국 사진 액자, 철제 스탠드, 장난감 총 등 가변크기 199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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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우옌 트린 티(Nguyễn Trihn Thi)

    판두랑가에서 온 편지 싱글 채널 영상 35분 2015

  • Press Release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직무대리 유병홍)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1운동 100년의 역사를 동시대 미술의 지평과 세계사적 토대에서 재조명하는 《모두를 위한 세계(Zero Gravity World)》(2019.3.1.~5.26.)를 개최한다.

    《모두를 위한 세계》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이항대립 관계를 넘어 코스모폴리타니즘이라는 국제적인 관점으로 3·1운동에 접근한다. 3·1운동은 만주 지린,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중국 상하이 등에 흩어져 있던 유학생들의 총체적 움직임으로 열린 한민족 독립 운동의 서막이다. 3·1운동의 세계사적 의의는 중국의 5·4운동뿐만 아니라 인도, 필리핀, 동남아시아, 아랍지역의 민족 운동과의 연관성으로 충분히 연구된 바 있다. 이에 결부하여 전시는 3·1운동을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범세계적 움직임의 일부이자 세계사와 함께 흘러온 인권신장 운동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전시의 배경은 인종이나 귀천, 빈부 차이에 대한 저항과 역사적 진보에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코스모폴리타니즘과 식민지 본국의 문화를 비판적으로 전복시키는 탈식민주의 개념이다. 하지만 서구중심주의를 기저로 하는 위 이론으로 제국주의 부작용의 대안을 정의하는 것은 역설적이다. 이에 대한 보완으로 《모두를 위한 세계》전은 피지배계급의 삶에 근거를 두는 문화론적 연구에 주목하며 전개된다. 계급이나 불평등을 거부하고 무시되어온 집단의 문화를 회복하는 노력의 문화론적 연구는 3·1운동의 정신 또한 고스란히 대변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일본, 대만, 베트남, 덴마크 국적의 참여 작가는 모두 지배 이데올로기를 전복시키는 미시적 이야기들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국가 통치 아래에서 드러나는 각자의 정체성을 발현한다. 역동적인 탈주 욕망을 가진 참여 작가들은 《모두를 위한 세계》전에서 역사의 재해석을 도모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본 전시가 3·1운동을 전 인류적 움직임에 위치시키는 연구의 단서가 되길 기대한다. ■ 서울시립미술관


    아흐멧 우트 <공상적 환상의 물질 세계>
    아흐멧 우트는 전시장 도입 부에 경사진 공간을 설치한다. 그가 설계한 가파른 경사의 공간은 통치와 억압의 카프카적인 요소를 중력으로 무력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관람객이 중력을 거슬러 경사를 통과 하는 과정에서 모두는 동등한 비-계층의 영역에 위치하게 된다. 그리고 벽면의 스케치들은 국민국가(민족국가, nation-state)의 개념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가짜 여권과 대사관 그리고 인공 대지에 대한 이야기를 묘사한 스케치들은 국가의 무의미성을 역설함과 동시에 서구 문명을 인류 보편으로 간주하는 서구중심주의를 비난한다. 작품의 구조와 의미는 지배적 인식론을 뒤엎는 역사적 사건들이 만유인력을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가는 것만큼 어렵게 추진되지만 희망적 진보를 보장할 것이라는 점을 은유한다.

    제인 진 카이젠 <거듭되는 항거>
    <거듭되는 항거>는 1948년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발생한 제주 4·3사건의 파편적 기억과 억압된 역사를 조명한다. 인명 피해 규모가 25,000~30,000명으로 추정되는 4.3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 전쟁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된 불행한 사건이다. 제인 진 카이젠은 수많은 민간인에 대한 대량 학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50여 년간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채 여전히 논쟁으로 남아있는 사건의 진실과 숨겨진 정치적 동기를 드러내고자 했다. 작품은 구분된 서사의 영상들로 구성된다. 각 영상은 4·3사건으로 인한 여러 트라우마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다양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문학적으로 재현한다. 생존자들과 친척들의 기억,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매개하는 무당의 제의 그리고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제주 해군 기지의 구축에 대한 저항을 중첩시키며 서로의 공명 방식을 그려낸다.

    응우옌 트린티 <판두랑가에서 온 편지>
    <판두랑가에서 온 편지>는 베트남의 공식 역사에서 사라져버린 참파 왕조(Champa)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참파는 2세기 말엽부터 17세기 말 베트남 중부부터 남부에 걸쳐 인도네시아계인 참족이 세운 나라로 베트남 역사상 최대의 숙적으로 여겨지며, 현재는 베트남의 침공으로 없어졌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참파의 마지막 생존 영토였던 닌투언(Ninh Thuan)에 살았던 참족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아름다운 대지와 바다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영상은 성별을 구별하기 힘든 목소리와 함께 흘러간다. 정체불명의 주체가 서로 주고받는 음성 편지는 프랑스의 베트남 침략과 베트남 전쟁 동안 만연했던 미국의 파괴적인 폭격 등 역사 속의 식민주의에 대해 시각과 청각 요소로 서술한다.

    윌리엄 켄트리지 <더욱 달콤하게 춤을>
    <더욱 달콤하게 춤을>은 윌리엄 켄트리지가 르완다 피난민, 발칸반도 탈출 행렬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무렵의 인구 이동에서 받은 영감을 투영한 7채널 영상 설치 작품이다. 장례 의식과 난민의 행진을 연상케 하는 행렬은 춤과 노래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애도한다. 특히 등장인물은 모두 흑색 그림자로 묘사되어 최대한의 기본 단위로 실체를 규정하려는 환원주의(reductionisum)적 관점을 환기한다. 국제적 난민의 문제를 인류 본질의 문제로 확장시키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키케로와 같은 로마시대 정치가나 마오쩌둥의 문화혁명당시 선전선동에 등장하는 민초들의 얼굴도 등장하는데, 이는 정치적 항의를 암시한다. 끌려가는 시신들은 아프리카에 창궐했던 에볼라나 페스트의 희생자와 수세기에 걸친 중세 억압의 희생자를 상기시킨다. 작품의 모든 요소는 지배와 폭력을 이겨내는 일련의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야오 루이중 <모두를 위한 세계>
    <모두를 위한 세계>는 세계화에서 오는 영향 중 차이나타운에 중점을 둔다. 유럽, 미주, 캐나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여행하며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차이나타운들을 방문했던 작가와 그의 가족은 차이나타운을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도피처로 삼아 정착했다. 이 때, 차이나타운은 그에게 분명하게 현존하는 것임과 동시에 미래의 환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다가왔다. 중국인들의 주변으로 가득했던 자국민들의 경계심과 오해로 인해 그들은 고립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독립된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었다. 작가에게 차이나타운은 스스로를 타자화 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굳건히 고수한 상징이다.

    히카루 후지이 <2.8 독립선언서>
    히카루 후지이는 이번 전시를 위해 도쿄의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에서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종교 집회는 물론 출판과 사업까지 철저히 감시당했던 일본에서 300명이 넘는 한국인이 모여 선언했던 행위를 재조명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일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유학생들을 섭외하여 2·8 독립선언문 낭독을 재연하는 연극을 꾸렸다. <2·8 독립선언서>는 베트남인의 목소리로 현재까지 일본 사회에 만연한 불의와 불평등을 소환시키고 1919년 당시의 선언을 새롭게 인식시킨다. 작가의 시도는 한일 양국의 관계를 넘어 ‘이민’이라는 제 3의 축을 도입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피식민 국가와의 비평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식민지배의 주체가 되었던 제국주의 역사에 대한 반성을 유도하는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전시제목<3.1운동 100주년 기념전시> 모두를 위한 세계 Zero Gravity World

    전시기간2019.03.01(금) - 2019.05.26(일)

    참여작가 아흐멧 우트(Ahmet Öğüt), 야오 루이중(Yao Jui-Chung),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응우옌 트린 티(Nguyễn Trihn Thi),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히카루 후지이(Hikaru Fujii)

    관람시간화~금요일 10:00am - 08:00pm
    토~일, 공휴일 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휴관

    장르영상, 설치

    관람료무료

    장소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SeMA, Nam-Seoul Museum of Art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

    주최서울시립미술관

    연락처02-598-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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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시> 모두를 위한 세계 Zero Gravity World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19.03.01 ~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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