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 스기토 《apples and triangles》

2020.11.11 ▶ 2020.11.29

가나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한남동,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 한남 103호 가나아트 나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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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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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 스기토

    untitled 2020 oil on canvas 38.0 x 43.0 cm (framed) 15 x 16.9 in. (fra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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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 스기토

    untitled 2020 oil on canvas 48.0 x 56.5 cm (framed) 18.9 x 22.2 in. (fra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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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 스기토

    untitled 2020, Oil on canvas, 48.0 x 57.3 cm (framed), 18.9 x 22.6 in. (fra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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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 스기토

    untitled 2020 oil on canvas 59.5 x 50.4 cm (framed) 23.4 x 19.8 in. (fra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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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 스기토

    untitled 2020, Oil on canvas, 48.5 x 57.3 cm (framed), 19.1 x 22.6 in. (fra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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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 스기토

    untitled 2020, Oil on canvas, 55.5 x 65.5 cm(framed), 21.9 x 25.8 in. (framed)

  • Press Release

    가나아트는 일본 현대미술작가 히로시 스기토의 개인전 을 개최한다. 스기토는 1992년 아이치현 예술대 일본 회화과 졸업, 현재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요시토모 나라와 무라카미 타카시에 이어 90년대 이후 일본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스기토의 첫 개인전일 뿐 아니라, 2013년 이후 7년만에 한국에서 그의 작품을 마주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본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 20여점을 가나아트 나인원과 가나아트 사운즈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히로시 스기토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화단에 자리잡았던 ‘도쿄 팝(Tokyo-POP)’이라는 미술 동향을 따른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도쿄 팝’은 일본전통회화 우키요에와 일본 만화의 특성을 결합한 ‘슈퍼 플랫(Superflat)’ 미학이 중심을 이루는데, 이는 일본 특유의 ‘카와이(かわいい)’문화를 기저로 발달한 미학으로 만화와 회화과 결합된 양상을 띈다. 이 시기의 작업들은 대부분 사실적인 재현요소가 제거되고, 만화 캐릭터와 같이 간소화된 이미지와 원근감이 사라진 2차원의 평면성을 큰 특징으로 하는데, 히로시 스기토는 원근감이 제거된 2차원의 공간과 선과 점 혹은 색채들을 활용한 반추상의 이미지를 화면에 구현한다는 점에서 ‘도쿄-팝’ 아티스트로 분류되기도 한다.

    1986년 요시토모 나라와의 만남을 계기로, 히로시 스기토는 기억의 잔상을 시각화 하는데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어린시절의 추억을 만화 캐릭터와 같은 이미지로 재현하는 요시토모와는 다르게,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꿈과 이상, 기억과 같은 비시각적인 대상을 정교한 선과 기하학적인 형태의 추상의 이미지로 환원한다. 또한 그는 여백을 살리는 일본전통회화 특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이미지들을 구조적으로 배치해 화면을 구성한다. 특히 스기토는 프레임 안에 프레임을 넣는 방식으로 기억의 깊이를 재현하는데, 예컨대 화면 외곽에 커튼을 그려 넣거나 그리드를 만들어내 캔버스에 또 다른 공간을 창출해낸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액자라는 실질적인 프레임을 통해 캔버스가 새로운 공간으로서 구현되었으며 스기토는 “그림에 의해 액자가 선택되는 것이 아닌, 액자에 맞는 그림이 선택됐다”고 언급하며 프레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강조하는 이러한 액자들은 1950-60년대에 제작된 오래된 것들로, 그는 이 액자들이 지나온 시간만큼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는 캔버스라는 제한된 틀에 공간을 국한하지 않고 넓게는 전시장 전체로 공간을 확장하기도 하는데, 전시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여 작업을 새롭게 그리거나 선정함으로써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 또한 스키토가 가나아트 나인원과 가나아트 사운즈라는 공간에 맞춰 제작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한편, 그는 나무, 집, 커튼 등 기억을 상기시키는 일상의 오브제나 풍경을 작업의 소재로 사용한다. 이번 전시 ≪apples and triangles≫ 에서는 과일과 풍경 속 지붕을 기하학적인 형태로 구현한 작업들이 전시된다. 스기토는 2010년, 일본 북부 여행 중에 다양한 색의 지붕과 그 풍경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본 후, 머리 속에 이 잔상을 스케치로 옮겼는데, 본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이 연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들이다. 이처럼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이러한 소재들은 평범한 우리의 삶이 투영된 소재들로, 사과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그의 작업에서 사과 외에 오렌지나 귤의 이미지도 찾아볼 수 있다. 그가 특히 사과를 전시명으로 강조한 이유는 사과가 우리가 ‘과일’로 쉽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어 과일은 하나의 정물로서 배치가 쉽고, 각기 다른 크기로 화면을 다채롭게 만드는 중요한 매체다. 뿐만 아니라, 원형의 사과는 나무 혹은 풍경들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그에게 삼각형의 요소를 발견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화면 안에서 다른 소재와 어우러지는 중심축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스기토는 작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삶의 경험과 기억들을 반추상의 그림을 통해 구현하는 탐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공간이라는 개념까지 추가하여 작업의 영역을 캔버스에 국한시키지 않고 계속해서 확장한다. 따라서 본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작은 크기의 소품이지만, 이 작업들은 그의 특별한 프레임과 동시에 전시 공간과 연결된 것으로, 이를 함께 감상하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가나아트 나인원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고메이 494 B1 가나아트)
    ■가나아트 사운즈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13호 가나아트한남)

    전시제목히로시 스기토 《apples and triangles》

    전시기간2020.11.11(수) - 2020.11.29(일)

    참여작가 히로시 스기토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한남동,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 한남 103호 가나아트 나인원)

    주관가나아트

    연락처02-795-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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