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황영성
병동의 사월 1969, 캔버스에 유채, 159x109.5cm
황영성
부엌 1970, 캔버스에 유채, 53x40.9cm
황영성
농경도 1986, 캔버스에 유채, 194.9x259.1cm
황영성
큰 가족도 1986, 캔버스에 유채, 194.9x259.1cm
황영성
잉카의 길 1991, 캔버스에 유채, 130.3x162.2cm
황영성
새가족 은빛가족 2000, 금속, 154x77cm
황영성
단색가족이야기 2015, 캔버스에 유채, 240x140cm
황영성
Round Family 2006, 스테인리스 스틸 볼, 66x66cm
황영성
Family Story 2007, 캔버스에 실리콘, 90.9x72.7cm
황영성 회화세계의 주제는 ‘가족’이다. 60여 년 화업에서 일관되게 천착해 온 이 화두는 가슴 속 근원적 그리움에 바탕을 두면서 세상과 화폭을 잇는 다각도의 시선과 조형적 변주로 펼쳐져 왔다. 소박한 시골집 가족에서부터 대자연의 뭇 생명들로 확대되고, 마침내 삼라만상 천지만물을 품어 안는 생명공동체의 ‘우주가족’으로 확장되었다.
황영성 회화의 바탕에는 예술적 자유로움과 자기확장 의지가 깊게 자리하고 있다. 수업기에 접한 비정형추상의 과감한 표현행위와 예술적 일탈, 다른 한편으로 남도 정서에 바탕을 둔 자연과의 교감과 감흥, 이후 본격적인 자신만의 회화세계 탐구과정에서 점점 더 눈 뜨게 된 너른 세상과 만물 존재들의 공존의식, 뿌리를 두되 그에 매이지 않으려는 창작의 자유의지들이 어우러져 황영성 회화세계를 이루어 온 것이다.
황영성의 1960년대 청년기는 자연소재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호남 인상파류의 풍경화와 함께 빛과 색채의 흐름을 화폭에 녹여내는 인물화들이 대부분이다. 대상의 재현적 묘사보다는 그 회화적 분위기를 옮겨내는데 우선한 작품들인데, 대학 은사인 임직순의 주관적 감흥의 회화세계 영향이 짙게 묻어나는 시기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서는 이와는 전혀 다른 회화세계로 전환하여 향토적 소재의 회색조 평면회화들이 주류를 이룬다. 토속적 삶의 체취와 더불어 시골 초가의 구조적 조형미를 단색조 흙벽의 마티에르로 즐겨 다루었다. 이는 점차 초가에서 마을로 확장되고 1980년대 들어서는 너른 들녘을 조감하는 시점으로 변화하면서 녹색 주조색의 자연풍경과 동식물과 인간 삶의 무대가 한 화폭에 담기게 된다.
1990년대는 황영성이 바깥세상으로 시야를 넓히는 시기다. 유럽과 남미, 북미, 아프리카 등지 낯선 이국 여행과 잉카, 마야 등 고대문명 탐방을 통해 세상의 다른 모습들과 그 문화의 차이와 공통점들을 발견하고 만유공생의 세계관을 구체화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2000년대는 천지자연과 세상만물이 저마다의 도상들로 하나의 만유공생 세계를 펼쳐내기에 이른다. 이 시기 다양한 재료와 묘법들은 모자이크식 단색조 캔버스 그림만이 아닌 종이 드로잉, 금속판 타출, 실리콘띠 구성, 미러볼 구성, 스티로폼 조형 등 매체와 조형기법에서 과감한 시도를 계속하면서 ‘우주가족’ 개념으로 확대하게 된다.
황영성의 평생 화업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공동체 세상을 향한 염원의 조형적 승화 과정이다. 정신적 근원에 대한 본성적 그리움뿐만이 아닌 이를 끊임없는 조형적 변주를 통해 확장성을 가진 독자적 회화세계로 펼쳐내고자 하였다. 그 지난한 창작 여로의 호흡을 고르는 최근작들까지 60여 년 화업을 반추하는 이번 회고전은 한 화가의 만유공생 세계관과 평생화업의 대맥을 오롯이 음미해 보는 자리이다.
1941년 강원도 철원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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